박수홍 측근이 밝힌 형수 "가방 없다고 종이가방 들고 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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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형은 경차를 타고 다니고 '다 수홍이 거'라고 얘기하고 다니고 형수는 가방이 없다고 종이가방을 메고 다니는데 심성이 그토록 착한 선배님이 어떻게 가족을 의심할 수 있었겠습니까? 오히려 그들에게 좋은 차 타라고 좋은 가방 사라고 얘기하셨습니다. 그때마다 그들은 수홍이가 힘들게 번 돈인데 우리가 어떻게 쓰냐며 거짓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방송인 박수홍이 믿었던 형에게 100억 대 횡령을 당한 사연이 전해진 이후 측근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개그맨 손헌수는 30일 자신의 SNS에 "이 글을 올리는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이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으니 저도 더 이상 참지않고 여러분들께 박수홍 선배님의 안타까움을 호소하려 한다"고 운을 뗐다
손헌수는 "오랜 시간 옆에서 보기 안타깝고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면서 "지금 이 글을 쓰는 것조차 조심스러울 정도로 선배님은 이 얘기가 세상에 알려지길 싫어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유는 첫째도 둘째도 가족 걱정이고 그중에서도 부모님 걱정 때문에 바보처럼 혼자 힘들어하며 15kg 이상 몸무게가 빠졌다"면서 "저는 아직까지도 가족이라 생각하는 선배님 때문에 형과 형수 그리고 호의호식하는 자식들의 만행은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박수홍 선배님의 모습을 20년 동안 옆에서 봤기에 더욱 화가 나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면서 "선배님은 항상 입버릇처럼 '우리 형제는 어릴 적부터 고생을 많이 해서 돈 쓰는 것을 무서워한다' 하셨고 특히 '우리 형은 경차 타면서 검소하게 사시는데 내가 쉽게 돈을 쓸 수 없다'라며 저와 행사 의상, 방송 의상을 구입하러 동대문 도매시장에 가서 가장 저렴한 옷으로 색깔 별로 사던 분이다"라고 전했다.
손헌수는 "선배님은 항상 형과 형수가 자신이 열심히 일해서 주면 그거를 잘 재테크해서 노후 걱정 없이 자산을 많이 불려주고 있다고 굳게 믿고 계셨고 저 또한 그걸 믿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앞에서 형은 경차를 타고 다니고 '다 수홍이 거'라고 얘기하고 다니고 형수는 가방이 없다고 종이가방을 메고 다니는데 심성이 그토록 착한 선배님이 어떻게 가족을 의심할 수 있었겠나"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그들에게 좋은 차 타라고 좋은 가방 사라고 얘기하면 그들은 수홍이가 힘들게 번 돈인데 우리가 어떻게 쓰냐며 거짓 연기를 선보였다"면서 "그들이 최후의 발악으로 다른 연예인 가족들 사건처럼 악성 루머로 이미지 흠집을 내려 할까 우려된다"고 적었다.
아울러 "현재 언론에 나오는 100억 얘기와 어머님 얘기 등은 대부분 박수홍이 얘기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수홍이 형과 형수의 횡령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코로나 시국 확산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려 하면서다.
박수홍은 마곡 쪽 빌딩 몇 채를 매입했다는 말을 듣고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려 했으나 확인 결과 빌딩은 박수홍의 명의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논란 이후 박수홍은 29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며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 온 것 또한 사실이다"라고 인정했다.
박수홍은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다"라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방송인 박수홍이 믿었던 형에게 100억 대 횡령을 당한 사연이 전해진 이후 측근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개그맨 손헌수는 30일 자신의 SNS에 "이 글을 올리는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이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으니 저도 더 이상 참지않고 여러분들께 박수홍 선배님의 안타까움을 호소하려 한다"고 운을 뗐다
손헌수는 "오랜 시간 옆에서 보기 안타깝고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면서 "지금 이 글을 쓰는 것조차 조심스러울 정도로 선배님은 이 얘기가 세상에 알려지길 싫어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유는 첫째도 둘째도 가족 걱정이고 그중에서도 부모님 걱정 때문에 바보처럼 혼자 힘들어하며 15kg 이상 몸무게가 빠졌다"면서 "저는 아직까지도 가족이라 생각하는 선배님 때문에 형과 형수 그리고 호의호식하는 자식들의 만행은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박수홍 선배님의 모습을 20년 동안 옆에서 봤기에 더욱 화가 나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면서 "선배님은 항상 입버릇처럼 '우리 형제는 어릴 적부터 고생을 많이 해서 돈 쓰는 것을 무서워한다' 하셨고 특히 '우리 형은 경차 타면서 검소하게 사시는데 내가 쉽게 돈을 쓸 수 없다'라며 저와 행사 의상, 방송 의상을 구입하러 동대문 도매시장에 가서 가장 저렴한 옷으로 색깔 별로 사던 분이다"라고 전했다.
손헌수는 "선배님은 항상 형과 형수가 자신이 열심히 일해서 주면 그거를 잘 재테크해서 노후 걱정 없이 자산을 많이 불려주고 있다고 굳게 믿고 계셨고 저 또한 그걸 믿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앞에서 형은 경차를 타고 다니고 '다 수홍이 거'라고 얘기하고 다니고 형수는 가방이 없다고 종이가방을 메고 다니는데 심성이 그토록 착한 선배님이 어떻게 가족을 의심할 수 있었겠나"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그들에게 좋은 차 타라고 좋은 가방 사라고 얘기하면 그들은 수홍이가 힘들게 번 돈인데 우리가 어떻게 쓰냐며 거짓 연기를 선보였다"면서 "그들이 최후의 발악으로 다른 연예인 가족들 사건처럼 악성 루머로 이미지 흠집을 내려 할까 우려된다"고 적었다.
아울러 "현재 언론에 나오는 100억 얘기와 어머님 얘기 등은 대부분 박수홍이 얘기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수홍이 형과 형수의 횡령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코로나 시국 확산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려 하면서다.
박수홍은 마곡 쪽 빌딩 몇 채를 매입했다는 말을 듣고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려 했으나 확인 결과 빌딩은 박수홍의 명의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논란 이후 박수홍은 29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며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 온 것 또한 사실이다"라고 인정했다.
박수홍은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다"라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