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계열사 차원의 혁신상인 LG 어워즈는 LG그룹이 매년 소비자 관점에서 혁신적 제품 기술을 개발하거나 사업 성과를 낸 사례를 선정해 시상한다.
LG는 이날 3개 부문에서 최고의 소비자 가치를 만든 팀에 각각 최고상인 '일등 LG상'을 시상했다.
'시장 선도' 부문에서는 세계 최초로 게임 전용 G-Sync(화면 끊김을 최소화하는 호환 기능) 인증을 획득하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뛰어난 응답 속도와 명암비를 더한 '48인치 OLED TV'를 출시해, '최고의 게이밍TV'라는 팬덤화를 형성한 LG전자-LG디스플레이 프로젝트 팀이 수상했다.
'고객 접점' 부문에선 임호성 LG전자 홍성 서비스지점 주임이 수상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임 주임은 충남 서산시에 거주하는 고령의 할머니 고객 댁에 TV 수리를 위해 방문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부품의 수입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TV 없이 적적해 할 고객을 걱정하며 적극적으로 TV 대여를 준비해 당일 밤으로 설치하고, 계속적으로 안부 전화와 함께 서비스 진행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기반 프로세스' 부문에서는 배터리 공장 증설 과정에서 철저한 사전 준비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자동화 등을 통해 최고 수율을 달성해 적기에 고객사 요구 물량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한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법인팀이 수상했다.
올해 신설된 '고객 감동 실천 특별상'은 소비자 접점에서의 응대 과정에서 소비자의 작은 불편까지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준 13개팀이 수상했다. LG그룹은 고객 감동 실천 특별상 수상자들과, 수상은 못했지만 소비자 접점 현장에서 수상 후보로 추천된 구성원들에게도 금장의 'LG고객감동 배지'를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을 진행한 구광모 LG 대표는 "고객을 향한 진실된 마음으로 바로 행동하고 도전하는 것이 LG가 추구하는 혁신"이라며 "오늘 보여주신 진실된 마음들이 고객의 삶을 바꾸는 더 큰 혁신으로 발전하면 좋겠다"며 수상자 모두에게 축하와 감사를 전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