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퇴행성디스크 세포치료제 1상서 안전성 확인
차바이오텍은 탯줄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활용한 퇴행성디스크 세포치료제 '코드스템-DD'의 국내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1상에서 퇴행성 요추 추간판으로 인한 만성 요통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해 코드스템-DD가 안전한 세포치료제임을 확인했다.

차바이오텍은 내달 유효성 확인을 위한 임상 2a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2a상에는 한인보 분당차병원 교수, 김승범 경희대병원 교수, 김주한 고려대구로병원 교수, 김진성 서울성모병원 교수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코드스템-DD는 조직재생 및 염증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세포치료제다. 줄기세포의 유전자 조작 없이 연골 재생능력을 높이는 탯줄조직 유래 줄기세포의 배양기술을 적용했다.

차바이오텍은 자체 개발한 저산소 배양법 기반 대량배양기술을 통해 하나의 공여된 조직에서 수십만명에게 투여 가능한 코드스템-DD를 생산할 수 있다고 했다. 또 회사의 동결기술을 적용하면 비동결 세포와 동일한 효력을 유지하면서, 세포 유효기간을 대폭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퇴행성 허리디스크는 노화나 퇴화로 인해 추간판이 탈출해, 허리나 다리에 통증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통증은 진통제 투약, 물리치료, 통증 차단술, 수술 등을 치료를 한다. 그러나 치료 후에도 통증이 지속 또는 재발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퇴행성디스크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만큼, 최초 상용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임상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동결 및 대량배양 등 차바이오텍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퇴행성디스크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