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당신의 이야기' 강하늘X천우희와 떠나는 '가로본능' 감성 여행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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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당신의 이야기'
4년 만에 스크린 돌아온 강하늘, 천우희와 연기 호흡
키워드는 공감·울림·성장
4년 만에 스크린 돌아온 강하늘, 천우희와 연기 호흡
키워드는 공감·울림·성장
!['비와 당신의 이야기' /사진=주)키다리이엔티, 소니 픽쳐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902931.1.jpg)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와 소희,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한 그들이 써 내려가는 아날로그 감성 무비다.
영화는 꿈도 목표도 없는 삼수생 영호와 새로울 것 없는 현실에 순응하는 소희라는 보통의 청춘들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31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조진모 감독은 "많은 분들의 상상력에 대한 이야기다. 편지라는 소통의 도구를 통해 서로를 기억 할지, 안 할지 모를 두 사람이 편지를 매개체로 서로에게 위안이고 위로가 되는 거다. 이들이 성장해 나가는 따뜻한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강하늘은 "워낙 유명한 노래의 제목이라 음악영화인 줄 알았다. 노래 해야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울림이었다. 노래와 연관은 없지만 노래만큼의 울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천우희 또한 "그 가수 분의 이야기인가라고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읽었다.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연관성은 없다. 제목과 내용이 정말 잘 어울린다. 가슴을 촉촉히 적셔가는 감동이 있다"고 덧붙였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 /사진=주)키다리이엔티, 소니 픽쳐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902932.1.jpg)
강하늘은 "제 주변에도 실제 있는 캐릭터다. 자신의 미래, 꿈에 대해 방황한다. 우연히 소희란 친구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무미건조한 일상에 작은 활력소가 된다"고 밝혔다.
군 생활 중 시나리오를 받은 강하늘은 "제가 늦은 나이에 군에 갔다. 계급은 높은데 다 동생들이지 않나. 자유시간에 시나리오 보면서 눈물도 고였다. 그런 것을 보여주기가 그래서 일찍 잠든 척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예고편에서는 추억의 휴대폰 '가로본능'이 등장했다.이에 대해 강하늘은 "그렇게 깨끗한 가로본능을 공수하기가 정말 힘들다고 한다. 기스가 나면 돌이킬 수 없이 새로 살 수도 없기 때문에 내 몸보다 소중히 여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써니', '한공주', '곡성' 등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뿜어온 천우희는 친근하고 평범한 캐릭터 소희로 분한다.
천우희는 "엄마와 함께 헌책방을 하는 아이다. 아픈 언니를 대신해 영호와 연락하게 되면서 소소하게 활력과 위로를 받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 /사진=주)키다리이엔티, 소니 픽쳐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902933.1.jpg)
천우희는 "소희는 타인에 대한 상상력이 큰 사람이다. 배려, 이해심이 많은 사람은 그렇다고 생각했다. 타인은 어떨 것인가라는 이해에서 오기 때문이다. 본인보다 타인을 더 이해하는 따뜻한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에 제일 닮았다"고 귀띔했다.
영화를 통해 천우희는 지금까지 쌓아온 필모그래피 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천우희는 "다른 영화에서도 인물로서 아름다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모습 중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하늘은 "천우희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었지만 다는 못 보여준다. 누나를 전부 알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분명 전 작품보다 더 많은 아름다움은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하늘은 천우희와 연기 호흡에 대해 "이젠 나만 잘하면 되겠다 싶었다"며 "조용할 줄 알았는데 만나보니 천사 같았고 복 받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천우희는 "원래도 연기를 잘하고, 청춘에 관한 연기를 많이 했다. 하지만 앞선 캐릭터와는 결이 다르다"라며 "나도 나만 잘하면 되겠다 싶었다"고 칭찬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 /사진=주)키다리이엔티, 소니 픽쳐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902930.1.jpg)
강하늘은 "촬영장에서 다시 만나 신기했다"며 "성격이 쾌활해서 촬영 내내 너무 편안했다"고 언급했다.
천우희 또한 "'써니' 이후 딱 10년 만"이라며 "캐스팅 소식 듣고 바로 연락했고 '잘 해보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오는 4월 28일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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