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6.6%, “기후변화 대응에 나무심기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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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은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나무심기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산림청에 따르면 나무심기와 식목일 변경에 대한 국민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6.6%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나무심기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을 통해 3월22~23일까지 국민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산림청은 식목일 날짜변경을 본격 추진하기에 앞서 국민들의 의견을 미리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기후변화로 봄철 기상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제기돼 오고 있다”며 “최근 탄소중립을 위한 나무심기의 중요성이 재조명되면서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식목일의 날짜와 의미를 재검토하자는 의견이 많아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6.6%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나무심기가 중요하다’고 답했고, 그 중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은 81.6%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9.2%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나무심기 기간을 앞당겨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고 답했다.
‘3월 중으로 식목일 날짜를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0%가 찬성했고 ‘현재 식목일을 유지하는 것이 옳다’는 응답은 37.2%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식목일 변경에 찬성하는 이유로 ‘3월 기온이 충분히 상승’, ‘3월에 심는 것이 나무 성장에 더 적합’ 등을 꼽았으며, 변경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현재 식목일 날짜에 대한 기존 인식’, ‘나무심기에 낮은 3월 기온’ 등으로 답했다.
식목일 날짜(4월 5일)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비율은 85.4%, 그 외의 날짜로 잘못 알고 있는 비율은 5.3%, 모름 및 응답거절 비율은 9.4%로 조사됐다.
식목일이 담아야 할 의미로는 ‘나무심기 중요성을 알리는 날’(53.5%), ‘나무심기에 가장 적합한 날’(22.7%)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9.0%가 ‘봄철에 나무를 심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나무를 심어본 경험이 없는 이유로는 ‘나무를 심어볼 기회의 부재’(37.3%), ‘나무를 심을만한 장소 물색 어려움’(24.6%) 등의 순이었다.
산림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식목일 날짜변경 여부를 확정하고 나무심기에 대한 국민 참여방안 등 관련 정책 수립에도 참고할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향후 식목일 변경 논의에 있어서도 국민 의견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과 함께 반영해 나갈 것”이라며 “과거 범국가적 나무심기로 우리나라 산림녹화를 이끌었던 식목일을 미래에 새롭게 정립하는 과정에서도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31일 산림청에 따르면 나무심기와 식목일 변경에 대한 국민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6.6%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나무심기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을 통해 3월22~23일까지 국민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산림청은 식목일 날짜변경을 본격 추진하기에 앞서 국민들의 의견을 미리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기후변화로 봄철 기상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제기돼 오고 있다”며 “최근 탄소중립을 위한 나무심기의 중요성이 재조명되면서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식목일의 날짜와 의미를 재검토하자는 의견이 많아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6.6%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나무심기가 중요하다’고 답했고, 그 중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은 81.6%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9.2%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나무심기 기간을 앞당겨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고 답했다.
‘3월 중으로 식목일 날짜를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0%가 찬성했고 ‘현재 식목일을 유지하는 것이 옳다’는 응답은 37.2%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식목일 변경에 찬성하는 이유로 ‘3월 기온이 충분히 상승’, ‘3월에 심는 것이 나무 성장에 더 적합’ 등을 꼽았으며, 변경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현재 식목일 날짜에 대한 기존 인식’, ‘나무심기에 낮은 3월 기온’ 등으로 답했다.
식목일 날짜(4월 5일)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비율은 85.4%, 그 외의 날짜로 잘못 알고 있는 비율은 5.3%, 모름 및 응답거절 비율은 9.4%로 조사됐다.
식목일이 담아야 할 의미로는 ‘나무심기 중요성을 알리는 날’(53.5%), ‘나무심기에 가장 적합한 날’(22.7%)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9.0%가 ‘봄철에 나무를 심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나무를 심어본 경험이 없는 이유로는 ‘나무를 심어볼 기회의 부재’(37.3%), ‘나무를 심을만한 장소 물색 어려움’(24.6%) 등의 순이었다.
산림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식목일 날짜변경 여부를 확정하고 나무심기에 대한 국민 참여방안 등 관련 정책 수립에도 참고할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향후 식목일 변경 논의에 있어서도 국민 의견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과 함께 반영해 나갈 것”이라며 “과거 범국가적 나무심기로 우리나라 산림녹화를 이끌었던 식목일을 미래에 새롭게 정립하는 과정에서도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