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곡동 거짓타령 그만" 吳사퇴 압박 고삐
더불어민주당은 31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처가땅 의혹' 해명을 '거짓말 콤플렉스'로 몰아붙이며 사퇴 공세의 고삐를 더욱 죄었다.

박영선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인 우상호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처갓집 땅 문제의 핵심은 이해관계 충돌"이라며 "오 후보가 이 문제의 책임을 회피하려다가 더 깊이 빠져들었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오 후보가 나쁘게 바뀌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본인에 대한 검증이 계속되니 상대방을 수사의뢰하겠다고 겁박하는 것은 좀 심했다"고 지적했다.

강선우 캠프 대변인은 서면논평에서 "오 후보는 어제도 '거짓말 돌림노래'를 부르기 바빴다"며 "국장 전결처리라는 거짓 타령가를 이제 그만 좀 부르라. 뭐든 처음이 어렵다.

이번은 두 번째이니, 용기 내 능숙하게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강훈식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CBS 라디오에서 "자기 주도권 토론 10분을 내곡동 땅 설명에 다 쓰더라"라며 "거짓이 계속 드러나니 시간을 그렇게 쓸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 수석대변인은 오 후보가 지난 29일 서울시 소상공인의 월 평균 임대료가 '24만원'이라고 발언했다가 정정했던 것을 두고 "전두환 재산이 29만 원이고, 오세훈의 서울 임대료가 24만 원이라는 댓글이 달렸다.

현실 인식차가 크다"고 비꼬았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셀프보상 의혹이 점입가경이다.

측량을 도운 현지인이 오 후보를 만난 사실을 구체적으로 증언하는데, 정직하지 못한 태도로 방어에 급급하다"며 "불공정한 방법으로 1% 특권층이 된 분들"이라고 비난했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세훈이 토론에서 제일 많이 한 말이 '거짓말'이었다.

역설적이다.

거짓말이라는 단어 자체에 엄청난 스트레스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오죽하면 박 후보가 '거짓말 콤플렉스'라고 꼬집을 정도"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