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서식품
사진=동서식품
100살이 넘은 샌드위치 쿠키 '오레오'가 꾸준히 새로운 모습으로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식품업계가 봄을 맞아 화사한 디자인으로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는 와중에 오레오 쿠키도 새 옷을 입고 등장했다.

벚꽃 만큼 설레는 '핑크 오레오 샌드위치 쿠키'

사진=동서식품
사진=동서식품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봄을 맞아 한정판 '핑크 오레오 샌드위치 쿠키'를 선보였다.

봄 한정판으로 출시한 핑크 오레오 샌드위치 쿠키는 바삭한 오레오 쿠키와 달콤하고 부드러운 녹차맛 크림의 조화가 특징인 제품이다.

한정판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야외에서 봄 풍경을 즐기기 다소 어려워졌지만 봄을 느낄 수 있도록 핑크색과 연두색을 더했다. 설레는 봄을 연상시키는 핑크색 쿠키와 연두색의 녹차맛 크림이 어우러져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디저트 쿠키로 기획됐다. 패키지에도 은은한 파스텔톤의 핑크와 연두색을 메인 컬러로 적용했다.

오레오, 다양한 맛으로 소비자 입맛 '저격'

사진=동서식품 홈페이지
사진=동서식품 홈페이지
1912년 미국에서 탄생한 오레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샌드위치 쿠키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동서식품이 '오레오'와 함께 두께가 43% 가량 얇은 '오레오 씬즈' 등 두 가지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오레오 씬즈 라즈베리 무스는 가벼운 식감의 오레오 씬즈에 부드러운 라즈베리 무스 크림을 더했다. 오레오 특유의 달콤함과 라즈베리의 상큼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뜨거운 인기를 누린 덕에 한정판에서 정식 판매로 전환한 제품도 있다. 오레오 샌드위치쿠키 레드벨벳이 그 주인공이다. 2017년 한정판으로 출시됐을 당시, 100만개가 완판되며 인기를 끌었고, 지난해 11월 정식 출시됐다. 기존 오레오 대비 크림 양을 1.5배 늘리고 맛과 향을 더해 달콤한 크림치즈 맛을 강조한 제품이다.

오레오 솔티드 카라멜은 코코아맛의 오레오 쿠키 사이에 솔티드 카라멜 크림을 넣어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단짠'의 풍미가 매력적인 제품이다.

오레오를 한층 맛있게 즐기려면…DIY 레시피

MZ세대(밀레니얼 세대+1995년 이후 태어난 Z세대)의 모디슈머(자신의 뜻대로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 유행과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오레오의 인기가 높다.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소비자들의 DIY(두 잇 유어셀프) 레시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인기 레시피는 '오레오 스위스롤'이 있다. 오레오와 생크림, 우유를 활용해 집에서도 간단하게 디저트 전문점 수준의 맛을 낼 수 있다는 게 누리꾼들의 설명이다. 만드는 법은 오레오의 쿠키와 크림을 분리한 후 긁어낸 크림에 우유와 생크림을 섞은 후 냉동실에 넣어 단단하게 만든다. 오레오 쿠키는 곱게 갈아 우유와 섞어 빵 반죽을 만든다. 넓고 평평하게 편 반죽에 만들어 둔 크림을 올린 후 롤 모양으로 둥글게 말아준다. 이후 냉동실에 1시간만 넣었다가 썰어 내면 완성된다.

이수아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오레오는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인에게 사랑 받아온 디저트 쿠키로 다양한 맛을 통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