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건설적 역할’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청와대가 2일 밝혔다. 4월로 예상되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 남북 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중국 측에 역할을 요구하겠다는 취지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이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관련 브리핑을 열고 “한·중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 실장은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한·중 정상 간 공동성명이 나올 수 있냐’는 질문에 “공동 문건을 준비하거나 협의하는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위 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정치적 우호 정서 기반을 공고히 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양국 간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경제 협력 방안과 함께 서해 한·중잠정조치수역(PMZ) 구조물 문제, 한한령(韓限令·한류 콘텐츠 금지) 조치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이 대통령은 3박4일 일정으로 4일부터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한다. 방중 기간 중국 권력 서열 2위(리창 총리)와 3위(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를 모두 만나고 한·중 비즈니스 포럼과 벤처·스타트업 서밋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李-시진핑, 한한령·서해·대만 문제 다룰 듯 리창 등 中 서열 1~3위 모두 면담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5일 중국을 국빈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리창 국무원 총리(권력 서열 2위),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3위)과도 만난다. 악화했던 한·중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강선우 의원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강 의원이 2024년 총선 과정에서 단수 공천받은 과정 역시 석연치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2일 민주당에 따르면 강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서울 강서갑 지역구에 단수 공천됐다. 현역 의원의 단수 공천은 이례적이진 않다. 하지만 “복수 현역 의원이 공천을 놓고 경쟁하는 경우엔 경선을 하는 게 관례라는 점에서 강서갑은 특이했다”는 민주당 관계자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당시 강서갑 지역구엔 비례대표 현역인 김홍걸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였다. 또 다른 비례대표인 이동주 전 의원과 권인숙 전 의원은 각각 인천 부평을과 용인갑에서 경선을 치렀는데 김 전 의원은 경선 기회를 얻지 못했다.김 전 의원 측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검증을 계속 미뤄 불출마를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 전 의원은 당원들에게 “똑같은 문제도 누구는 합리화해주고 누구는 문제 삼는 이중잣대 검증으로 선거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더 이상 진행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22대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는 공교롭게도 이번 ‘1억원 헌금 의혹’을 묵인한 것으로 알려진 김병기 의원이었다.여권에서는 이번 사태가 어디까지 번질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강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의 과거 행보가 당내 중진과 얽혀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김경 시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안규백 의원이 서울시당위원장을 지낼 때 비례대표로 당선됐고, 이후 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인 김주애가 새해 첫날 김일성 김정일 등 선대 지도자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김주애는 김정은 대신 정중앙에서 참배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김정은이 김주애를 ‘잠재적 계승자’로 공식 선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2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지난 1일 당과 정부 주요 인사와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김주애도 이날 처음으로 북한 최고 성지인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위 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김주애가 김정은과 이설주 사이에 섰다는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참석자들은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일심 충성으로 받들고 위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무궁한 융성 발전과 인민의 복리 증진을 위한 성스러운 위업 실현의 전위에서 맡은 책임과 본분을 다해갈 굳은 결의를 다짐했다”고 전했다.통일부는 “김정은 딸의 첫 금수산태양궁전 방문이라는 점에서 유의해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김정은 딸의 행보를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김정은이 김주애와 함께 참배한 건 올해 초 열릴 예정인 제9차 당대회에서 공식 직함을 부여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북한은 후계자를 감춰왔지만 최근엔 김주애의 행보를 연일 공개하고 있다. 주민들과 주변 국가에 김주애가 후계자임을 자연스럽게 알리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평가다. 김주애는 지난해 말부터 공군 행사, 핵잠수함 건조 현장, 신년 경축 행사, 성지 참배 등에 모습을 드러냈다.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정은은 김주애를 성지 참배와 같은 핵심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