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친일 네거티브할 수 있지만 자제 중"
"투표장에 유권자 나오지 않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근식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영선 후보의 끈질긴 네거티브 공세를 보니 본래 의도가 다른 데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적었다.
"우리도 친일 네거티브할 수 있지만 자제 중"
그는 "원래 네거티브는 상대 후보에 대한 흠집 내기가 목적"이라며 "지금 박영선 후보의 내곡동 네거티브는 실체도 없고 사실도 아니고 근거도 없는 그야말로 뜬소문 거짓말 퍼트리기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이어 "처음에는 서울시장 시절 셀프분양 특혜 의혹으로 시작했지 않은가"라며 "그게 안 먹히니까 거짓말 프레임으로 공격하더니 이제는 MB(이명박 전 대통령) 프레임 덧씌우기에만 일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근식 실장은 "막가파식 네거티브에 우리도 박영선 후보의 '아카사카 맨션' 친일 네거티브로 대응할 수 있지만, 최대한 맞대응을 자제하고 있을 뿐"이라며 "온라인 상에는 '기호日(일)본' 박영선 후보라는 비아냥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투표장에 유권자 나오지 않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는 "네거티브는 선거를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시키게 된다. 정책과 비전은 사라지고 이전투구에 매몰되게 한다"고 했다.이어 "우리의 네거티브 자제에도 불구하고 박영선 후보가 선거 기간 내내 끈질기게 내곡동 네거티브를 집요하게 계속하는 건, 그래서 딴 의도가 있어 보인다"며 "상대 후보 네거티브가 아니라, 선거 자체에 부정적 인식을 강화시키는 '선거 네거티브'를 불러일으켜 아예 유권자로 하여금 투표장에 나가지 못하게 하는 '투표 네거티브'를 조장하려는 듯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 후보라는 사람이 저열한 '후보 네거티브'를 넘어 선거 자체를 흠집 내고 투표 자체를 방해하려는 '선거 네거티브', '투표 네거티브'를 노리는 거라면 그야말로 낯부끄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