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 찾은 오세훈 "현수막 논란 정말 부끄럽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31일 장애인 시설을 전면 재검토한다는 공약 현수막을 게시했다가 철거한 일과 관련해 "경위와 이유를 떠나 정말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이룸센터에서 열린 서울지역 장애인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서울 강서구 지역에 '어울림프라자 재건축 전면 재검토'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비판을 받고 철거했다.

어울림 플라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복합 문화시설이다.

오 후보는 "그 지역 당협위원장의 독단적 판단이고 실수였다.

급히 현수막은 철수했다"며 "지역 사회에서 여러 갈등과 협의 끝에 합의된 내용이 있다고 한다.

그 내용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후보는 이날 장애인단체 외에도 서울 시내 중소기업·소상공인,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서울시약사회,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충청향우회 등과도 릴레이 간담회를 가졌다.

한국노총에서는 "고향에 온 기분이라며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과거 과거 한국노총 자문변호사를 맡은 바 있다.
장애인단체 찾은 오세훈 "현수막 논란 정말 부끄럽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