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내년까지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활용해 주차장 정원 등 주민편의시설 120곳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7개 자치구 11개 빈집을 주민 생활편의시설(SOC)로 재생했다고 31일 밝혔다.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는 도시미관과 주거환경을 해치는 방치된 빈집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뒤 임대주택이나 주민 생활편의시설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흉물로 방치됐던 금천구 시흥동 빈집은 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동네정원’으로 재탄생했다. 성북구 하월곡동 빈집은 철거 후 ‘마을주차장’으로 만들고, 동대문구 답십리동 빈집과 성북구 장위동·석관동 빈집은 각각 마을텃밭과 전시공간으로 조성했다.

빈집을 소규모 생활편의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은 지난해 처음 시작해 올해 추가로 55곳, 내년까지 총 120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18년 이 사업을 시작해 빈집 100여 곳을 임대주택 526가구로 만들어 공급한 바 있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청년 신혼부부 등 주거취약계층에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주민 생활편의시설을 조성하는 등 빈집 활용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