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섬'륙작전…이작도에서 실미도까지 168개 섬에 이야기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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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섬별 특성화사업' 나서
스토리텔링 입혀 관광 활성화
연륙교·연도교 속속 설치하고
해상택시 등으로 교통 다양화
섬-육지 간 '드론택배' 추진도
스토리텔링 입혀 관광 활성화
연륙교·연도교 속속 설치하고
해상택시 등으로 교통 다양화
섬-육지 간 '드론택배' 추진도
가수 이미자 씨가 1966년에 발표해 히트 친 ‘섬마을 선생님’은 이듬해 인천 대이작도에서 영화 ‘섬마을 선생’으로 재탄생했다. 2003년 개봉 58일 만에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실미도’는 인천의 한 섬 이름이다. 멀게는 공양미 300석에 심청이 몸을 던진 인당수도 백령도 앞 바닷가로 전해진다. 인천 주변 섬들을 배경으로 한 문화 콘텐츠가 이처럼 다양하다.
인천시가 섬 관광 활성화, 섬 출신 청년들의 귀향,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섬 개발에 나선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섬 사연에 스토리텔링을 더해 168개 섬의 가치를 분석하는 작업을 완료하고, 1일부터 섬별 특성화사업에 나선다.
시는 우선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연륙교, 섬과 섬을 잇는 연도교, 육지와 섬을 오가는 해상요트택시 등으로 교통망을 다양화한다. 영종도와 이웃 섬인 신도를 연결하는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2025년 개통한다. 신도 옆 시도와 모도는 이미 해상교가 연결돼 있어 평화도로가 준공되면 영종도·신도·시도·모도(신시모도) 4개 섬을 자동차로 이동할 수 있다.
청라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잇는 제3연륙교가 2025년 개통되면 여의도~인천공항은 30분대, 신시모도 섬은 1시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신도에서 북쪽 방향인 강화도 연결도 추진하고 있다. 강화도에서는 석모대교와 교동대교에 이어 주변에 있는 주문·아차·불음도 등 소규모 섬에도 연도교를 설치하자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대이작과 소이작도를 연결하는 연도교(총연장 1.72㎞) 건설도 설계와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2024년 준공되면 덕적군도의 다른 섬 간 연결사업이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에서 뱃길을 이용하는 교통편도 다양화하고 있다. 용유도 왕산마리나항에서 파워요트(해상택시)를 활용하면 자월도(22㎞)와 덕적도(30㎞)에 1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해상택시는 민간에서 제안이 들어와 요트항로 개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론으로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드론택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소·대이작도에는 청년 사업가들이 유입돼 섬에 펜션을 새로 짓고, 바다낚시와 숙박 레저, 특화된 음식을 통해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서해안 조수간만의 차로 불편한 해수욕장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바다에 떠 있는 이동식 풀장 등 차별화된 섬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전상배 시 도서지원과장은 “인천의 보석 같은 섬들을 재조명해 가고 싶은 섬, 살고 싶은 섬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인천시가 섬 관광 활성화, 섬 출신 청년들의 귀향,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섬 개발에 나선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섬 사연에 스토리텔링을 더해 168개 섬의 가치를 분석하는 작업을 완료하고, 1일부터 섬별 특성화사업에 나선다.
시는 우선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연륙교, 섬과 섬을 잇는 연도교, 육지와 섬을 오가는 해상요트택시 등으로 교통망을 다양화한다. 영종도와 이웃 섬인 신도를 연결하는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2025년 개통한다. 신도 옆 시도와 모도는 이미 해상교가 연결돼 있어 평화도로가 준공되면 영종도·신도·시도·모도(신시모도) 4개 섬을 자동차로 이동할 수 있다.
청라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잇는 제3연륙교가 2025년 개통되면 여의도~인천공항은 30분대, 신시모도 섬은 1시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신도에서 북쪽 방향인 강화도 연결도 추진하고 있다. 강화도에서는 석모대교와 교동대교에 이어 주변에 있는 주문·아차·불음도 등 소규모 섬에도 연도교를 설치하자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대이작과 소이작도를 연결하는 연도교(총연장 1.72㎞) 건설도 설계와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2024년 준공되면 덕적군도의 다른 섬 간 연결사업이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에서 뱃길을 이용하는 교통편도 다양화하고 있다. 용유도 왕산마리나항에서 파워요트(해상택시)를 활용하면 자월도(22㎞)와 덕적도(30㎞)에 1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해상택시는 민간에서 제안이 들어와 요트항로 개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론으로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드론택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소·대이작도에는 청년 사업가들이 유입돼 섬에 펜션을 새로 짓고, 바다낚시와 숙박 레저, 특화된 음식을 통해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서해안 조수간만의 차로 불편한 해수욕장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바다에 떠 있는 이동식 풀장 등 차별화된 섬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전상배 시 도서지원과장은 “인천의 보석 같은 섬들을 재조명해 가고 싶은 섬, 살고 싶은 섬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