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전쟁터'로 변한 베네수엘라·콜롬비아 국경…피란행렬 이어져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베네수 군·콜롬비아 무장단체 충돌에 베네수인 6천명 콜롬비아행
    '전쟁터'로 변한 베네수엘라·콜롬비아 국경…피란행렬 이어져
    콜롬비아와 마주한 베네수엘라 국경 지역에서 베네수엘라 군과 콜롬비아 무장단체 간의 교전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의 콜롬비아 피란도 이어지고 있다.

    EFE통신은 31일(현지시간) 현지 시민단체를 인용해 지난 21일 베네수엘라 서부 국경 아푸레에서 군과 무장단체의 무력 충돌이 시작된 이후 6천 명 이상의 베네수엘라인이 국경을 넘어 콜롬비아로 피신했다고 보도했다.

    국경 너머 콜롬비아 아라우키타에 설치된 임시 난민 수용소에만 5천 명 이상이 머물고 있으며, 콜롬비아 내 친척이나 친구 집으로 간 이들도 있다고 베네수엘라 시민단체 '푼다레데스'는 전했다.

    아푸레가 '전쟁터'처럼 변한 것은 열흘 전부터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21일 베네수엘라 군과 콜롬비아 무장단체가 충돌해 군인 2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무장단체는 옛 콜롬비아 최대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의 잔당으로 추정된다.

    FARC는 2016년 콜롬비아 정부와의 평화협상 이후 공식 해체됐지만 일부 조직원은 무장해제를 거부한 채 마약밀매 등 범죄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

    '전쟁터'로 변한 베네수엘라·콜롬비아 국경…피란행렬 이어져
    콜롬비아 정부는 그동안 베네수엘라가 FARC 잔당을 비롯한 범죄조직에 은신처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콜롬비아 정부는 이번 충돌이 마약 밀매를 둘러싸고 베네수엘라 군과 불법 무장단체들이 벌이는 영역 다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양국 국경은 오랫동안 마약 등의 밀수 통로였다.

    디에고 몰라노 콜롬비아 국방장관은 "베네수엘라 군은 마약 밀매업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부는 콜롬비아에서 온 불법 무장단체가 자국 땅을 공격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계속되는 교전의 피해는 민간인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푼다레데스는 지난 25일 베네수엘라 군에 의해 주민 5명이 살해됐다고 말했다.

    콜롬비아로 피란한 베네수엘라 주민 리제트 이투리에타는 영국 일간 가디언에 "장갑차 소리에 잠을 깬 후 총성과 폭발음을 들었다.

    갑자기 전쟁터 한가운데 있게 됐다"며 "집안에 숨죽인 채 숨어있다가 강 건너 콜롬비아로 도망쳤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의 시민단체 60곳은 공동 성명을 내고 유엔이 특사를 지명해 국경 충돌로 인한 인도주의 위기를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백악관 "베네수 원유 판매금 美계좌 예치…압류 등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원유 판매로 확보하는 자금을 자국이 원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3자가 이 자금에 접근하지 못하게 조치를 취했다.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재무부 계좌에 예치된 베네수엘라 원유 수익을 압류나 사법 절차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이 행정명령은 미국이 베네수엘라 원유를 팔고 받는 돈이 압류나 법원 명령, 유치권 행사 등으로부터 보호받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모든 자금 인출은 미국 정부 승인에 따라 이뤄지도록 했다.미국은 지난 3일 베네수엘라를 공격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자국이 앞으로 베네수엘라의 원유 판매를 통제하기로 베네수엘라 정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베네수엘라가 제재 때문에 팔지 못하는 원유를 양도받아 국제시장에서 판매한 뒤 그 수익을 재무부 계좌에 두게 된다. 이 수익은 미국과 베네수엘라 국민을 위해 사용한다는 방침이다.백악관은 "이 행정명령은 자금이 통치·외교 목적을 위해 미국이 관리하는 베네수엘라의 국유 재산"이라며 "민간의 청구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다"고 했다.행정명령엔 '미국이 이 자금을 소유하는 게 아니라 관리하는 것'이고 미국 국무부 장관이 베네수엘라 정부를 대신해 자금의 사용 목적을 결정하는 것으로 명시됐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2. 2

      "미국, 이란 공격 방안 예비 논의"…대규모 공습 가능성은?

      미국 정부가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포함한 공격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이란 반정부 시위 유혈 진압을 막기 위해 군사 개입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을 실제 행동으로 이행해야 하게 될 경우에 대비해 이란 공격 방안에 관한 예비적 단계의 논의를 진행해 왔다고 전했다.이 과정에서 언급된 선택지는 이란 군사 표적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공습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 한 당국자의 설명이다.다만 다른 당국자는 미국 정부에서 어떤 군사적 행동에 나설 것인지에 관한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직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군사 장비, 인력이 공격 준비를 위해 움직인 상황도 아니라고 부인했다.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이란 공격을 위한 논의가 통상적인 계획 수립의 일환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아직 없다는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이란은 어쩌면 과거 어느 때보다 자유를 바라보고 있다. 미국은 도울 준비가 됐다"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행사에서도 군사력 동원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란 정부가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하면 미국이 개입해 "이란이 아픈 곳을 매우 세게 때리겠다"고 한 것이다. 이란에선 경제난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2주째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가 강경 진압을 벌이면서 사상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에 기반한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지난 9일 기준 시위대 50명을 포함해

    3. 3

      "용감한 국민 지지"…트럼프 이어 美 국무도 이란 시위 주시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가 연일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용감한 이란 국민"이라며 지지 뜻을 나타냈다.10일(현지시간) 루비오 국무장관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은 용감한 이란 국민을 지지한다"라고 적었다. 그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사태에 개입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경고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대를 살해하면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석유·가스 기업 경영진 회의에서 이란 사태에 언제 개입하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들이 과거처럼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하면 우리는 개입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란이 아픈 곳을 매우 세게 때리겠다"고 밝혔다.이란 당국은 시위대를 상대로 강경 진압을 이어가는 중이다. 또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위를 폭력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는 전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보낸 서한에서 평화로운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모했으며, 이는 미국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이스라엘 정권과 함께 위협과 선동, 의도적인 불안정과 폭력 조장을 통해 이란 내정에 간섭하는 지속적이고 불법적이며 무책임한 행위를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같은 날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반정부 시위를 미국 탓으로 돌리면서 "이슬람 공화국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선 역사를 보면 오만한 통치자들의 교만이 극에 달했을 때 전복됐다며 자국 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