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신임 검사 임관식 "아집과 편향 극복하고, 겸허히 성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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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새내기 검사들에게 ‘공존의 정의’를 강조하며, “외부의 잘못된 유인이나 압력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집과 편향을 극복하고 겸허하게 성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1일 법무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2021년도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검찰은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탄생한 기관”이라며 “검찰개혁의 지향점은 검사들이 ‘인권보호관’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이 평소에도 즐겨 쓰던 ‘공존의 정의’라는 표현은 이날도 등장했다. 그는 “공존의 정의는 우리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공감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정의이자, 절차적 정의를 의미한다”고 했다.
이어 “공존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잘못된 유인이나 압력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집과 편향을 극복하고, 겸허하게 성찰하며 스스로를 단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법조계에선 사실상 현재의 검찰 조직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검찰이 ‘제 식구 감싸기’ 등 자신의 과오에 대한 성찰이 부족하다는 점을 에둘러 표현한 것 아니냐는 얘기다.
박 장관은 이날 “칼은 사람을 해치기도 하지만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는 자신의 취임사를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절제되고 올바른 검찰권 행사를 통해 사람을 살리는 ‘활인(活人)의 길’에
적극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박 장관은 1일 법무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2021년도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검찰은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탄생한 기관”이라며 “검찰개혁의 지향점은 검사들이 ‘인권보호관’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이 평소에도 즐겨 쓰던 ‘공존의 정의’라는 표현은 이날도 등장했다. 그는 “공존의 정의는 우리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공감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정의이자, 절차적 정의를 의미한다”고 했다.
이어 “공존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잘못된 유인이나 압력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집과 편향을 극복하고, 겸허하게 성찰하며 스스로를 단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법조계에선 사실상 현재의 검찰 조직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검찰이 ‘제 식구 감싸기’ 등 자신의 과오에 대한 성찰이 부족하다는 점을 에둘러 표현한 것 아니냐는 얘기다.
박 장관은 이날 “칼은 사람을 해치기도 하지만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는 자신의 취임사를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절제되고 올바른 검찰권 행사를 통해 사람을 살리는 ‘활인(活人)의 길’에
적극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