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부산시가 기존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비수도권 중에서도 부산과 경남, 경남 지역에서도 진주와 거제를 중심으로 환자 수가 늘었다가 현재는 다소 잦아들었다"며 "부산·경남을 제외하곤 강원권과 충청권에서 다시 환자 수가 증가하는 부분이 있다"고 진단했다.윤 반장은 "부산은 내일(2일)부터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거리두기를 (현행 1.5단계에서) 2단계로 올리는 것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보고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 외에도 환자 수가 많은 시도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단계 격상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100여건 늘었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일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123건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망 신고가 2건 늘어 누적 28명으로 집계됐다.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신규 의심 사례는 없었다. 경련 등 신경계 이상이나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 신고는 2건이 늘었다. 새로 확인된 사망 및 중증 의심 사례 4건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였다. 나머지 119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었다.이로써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698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88만9546명의 1.20% 수준이다.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338건으로 전체 신고의 96.6%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은 360건(3.4%)이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81만5769명)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7만3777명)보다 월등히 많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27%, 화이자 백신이 0.49%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