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에 근접했다. 재확산 위험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시는 1일 0시 기준으로 전날 하루 시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9명이라고 밝혔다. 그 전날인 지난달 30일 158명보다 41명 많고, 지난 2월 16일 258명 이후 43일 만의 최다 기록이다.

서울에서는 지난해 11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일어나 하루 확진자 수가 12월 24일 552명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점차 내려가 올해 1월 6일(297명) 이후에는 단 하루(2월 16일)를 제외하고 줄곧 200명 미만을 이어왔다.

그러나 43일 만에 다시 200명 선에 바싹 다가서면서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달 28일부터 최근 나흘간은 107→145→158→199명으로 급등하는 추세다.

학교, 교습소, 직장, 동호회 등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용산구에서 한 음악동호회 모임 관련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 14명(누적 15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송파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돼 전날 10명 포함 누적 감염자가 11명으로 집계됐다. 구로구 고등학교-개인교습 관련 감염 사례도 전날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0명이다. 도봉구 병원 관련 4명, 동작구 직장 관련 3명이 각각 추가됐다.

기타 집단감염 33명, 기타 확진자 접촉 72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4명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는 56명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의 28.2%를 차지했다.

1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3만2233명이다. 현재 2026명이 격리 중이고, 2만9782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1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적 425명이 됐다. 백신 접종 인원은 서울에서 1차 누적 14만1584명, 2차 누적 6227명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