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도체 SMIC, 美 제재에도 지난해 순이익 2.4배 증가[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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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도체 SMIC, 美 제재에도 지난해 순이익 2.4배 증가[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01.25917577.1.jpg)
SMIC는 31일 공개한 연간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141.5% 늘어난 43억3200만위안(약 74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4.8% 증가한 274억7100만위안(약 4조7195억원)이었다. 실적 호전 소식에 1일 상하이증시에서 SMIC 주가는 장중 4% 넘게 뛰었다.
다만 미국의 제재로 인해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반도체 관련 기업들에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는 미국의 기술이 적용된 장비나 부품을 SMIC에 판매할 수 없도록 하는 제재를 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장비·소재 조달이 늦어지고, 신공정 개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SMIC는 설명했다.
미국이 중국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반도체 부문을 제재하면서 중국 내에서 SMIC의 위상은 오히려 올라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 회사의 대규모 투자를 지원하고 파격적인 세제 헤택도 주고 있다. SMIC는 지난달 선전시와 자본금 23억5000만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의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베이징시, 상하이시와 차례로 합작사 설립 계획을 내놨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