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50 반납시 보상"…'철수임박' LG폰 사용자 노리는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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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보상판매에 삼성·애플폰 위주로 진행했던 삼성
이번엔 LG폰 첫 추가…LG폰 유저들 공략하는 듯
LG전자 MC사업부 철수 유력…임직원 전배 실시
이번엔 LG폰 첫 추가…LG폰 유저들 공략하는 듯
LG전자 MC사업부 철수 유력…임직원 전배 실시
![LG V50 씽큐/사진제공=LG전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AA.19302793.1.jpg)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부터 오는 5월31일까지 삼성닷컴과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에서 갤럭시S21 시리즈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갤럭시Z플립 5G를 구매하면서 5G 상용화 당시 출시된 중고폰을 반납하면 중고 시세에서 최대 15만원까지 추가로 보상해주는 '중고폰 추가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 5G 스마트폰 출시 2주년을 기념해 실시된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지만, 업계는 LG전자의 스마트폰을 포함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란 분석이다. 그간 삼성전자는 비슷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삼성전자 혹은 애플 제품만을 대상으로 했었다. 다만 이번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수술대에 올린 만큼, 기존 LG폰 사용자들을 유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진제공=삼성전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01.25920062.1.jpg)
LG전자 MC사업부는 완전 철수가 유력시 된다. LG전자는 '고용 유지'를 전제로 지난달 말부터 MC사업부의 임직원들에게 타 사업부 및 타 계열사 등으로 전환 배치 사실을 순차적으로 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이르면 오는 5일 MC사업부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공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ZN.25113768.1.jpg)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기존 LG폰 사용자들 사이에선 기존 모델의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나 사후지원(AS) 서비스가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변경할 수 있는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역시 올해 출격이 점쳐졌던 'LG 롤러블' 'LG 레인보우' 등의 출시가 무산됨에 따라 교체 대상이 없어지게 되면서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다만 LG전자 측은 향후 스마트폰 SW 업데이트, AS 서비스, 이통사의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지원 등을 전국 서비스센터와 베스트샵 등 인프라를 활용해 당분간은 계속 제공할 것으로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