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1일 여야 지도부는 일제히 유세 현장을 찾아 지지층의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부동층이 줄어들고 있어 지지층의 투표율이 승부를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는 2~3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동시에 치러지기 때문에 사전투표율은 과거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야 지도부도 지지층의 사전투표를 끌어내는 데 전력을 쏟아붓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 후폭풍으로 지지율이 열세인 더불어민주당은 40~50대 지지층의 결집을 노린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에 비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세대다. 민주당 의원들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직후 페이스북에 ‘#사전투표하고 일해요’라는 문구와 사진을 올렸다.

국민의힘은 전통적으로 사전투표율이 높은 경향을 보이는 20~30대 젊은 층에 기대를 걸고 있다. LH 사태에 가장 분노하고 있는 세대다. 민주당의 조직력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선 사전투표로 당락이 뒤집힌 사례가 많았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