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울며 쫓아와·미끼를 문 것"…정용진의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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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vs롯데 2021 KBO 개막전서 격돌 上] 정용진의 도발…"롯데 미워서가 아니다"
[편집자주] 국내 유통명가(名家) 롯데와 신세계 그룹 소속 롯데자이언츠와 SSG 랜더스가 3일 열리는 2021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맞붙습니다. 이번 개막전을 앞두고 재계 대표 인플루언서로 손꼽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새 식구가 된 'SSG 랜더스(옛 SK와이번스)' 홍보에 나서며 롯데와의 대결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롯데와 신세계의 라이벌 구도는 야구뿐 아니라 판이 변하고 있는 유통가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습니다. 한경닷컴은 세 편에 걸쳐 롯데와 신세계 그룹의 격돌에 관해 다룹니다.
[편집자주] 국내 유통명가(名家) 롯데와 신세계 그룹 소속 롯데자이언츠와 SSG 랜더스가 3일 열리는 2021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맞붙습니다. 이번 개막전을 앞두고 재계 대표 인플루언서로 손꼽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새 식구가 된 'SSG 랜더스(옛 SK와이번스)' 홍보에 나서며 롯데와의 대결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롯데와 신세계의 라이벌 구도는 야구뿐 아니라 판이 변하고 있는 유통가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습니다. 한경닷컴은 세 편에 걸쳐 롯데와 신세계 그룹의 격돌에 관해 다룹니다.

“롯데가 제대로 미끼를 물었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롯데그룹을 향한 '도발'에는 다 계획이 있었다. 지난달 30일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 창단식을 앞두고 음성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에서 "걔네(롯데)는 울며 겨자 먹기로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 도발한 정용진 부회장이 이달 2일 또다시 등장해 그 배경을 밝혔다.
정용진 부회장은 롯데의 통합온라인쇼핑몰 '롯데온'의 '원정 가서 쓰윽 이기고 ON' 이벤트 배너 문구를 언급하고 "롯데가 내 의도대로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롯데가 미워서 그런 게 아니다"며 "롯데는 저희 30년 동반자이자 숙명의 라이벌"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야구판에 오니까 아무 것도 없고 이슈 몰 것이 없었다"고 배경을 전했다.
앞서 지난달 정용진 부회장은 클럽하우스에서 "본업과 연결시키지 못하는 롯데를 보면서 야구단을 꼭 해야겠다 생각했다"며 "게임에선 우리가 질 수 있겠지만 마케팅에서만큼은 반드시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SSG 랜더스 창단식에서 정용진 부회장은 "SSG 랜더스'가 올해 144경기 이상을 할 것이란 강한 느낌이 든다"며 가을 야구에 대한 기대를 강하게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는 이날 열리는 2021 KBO리그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신세계와 롯데란 유통 맞수 대결이란 점 외에도 메이저리거인 SSG 랜더스의 추신수 선수와 국내 최고 강타자 이대호 롯데자이언츠선수 간 대결로도 주목받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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