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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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 물가가 1.5% 올랐다. 1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2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16(2015년=100)으로 작년 동월 대비 1.5% 올랐다. 상승률로 보면 지난해 1월(1.5%) 이후 가장 높다.

상품은 한 해 전보다 2.5%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13.7% 올랐다. 농산물은 19.2%, 축산물은 10.2%, 수산물은 1.8% 올랐다.

기상 여건이 악화되면서 파 물가가 305.8% 급등했다. 사과는 55.3%, 달걀도 39.6% 올랐다. 쌀(13.1%), 국산쇠고기(11.5%) 등도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에 공업제품 물가는 0.7% 올랐다. 지난해 4월(0.7%) 이후 처음 플러스(+)를 기록했다.

전기·수도·가스는 5.0% 하락했다. 서비스는 한 해 전보다 0.7% 올랐다. 개인서비스는 1.8% 올랐고 공공서비스는 2.0% 하락했다.

집세는 한 해 전보다 1.0% 올랐다. 전세와 월세 상승률은 각각 1.4%, 0.6%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월세는 2014년 11월(0.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0%,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0.6%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한 해 전보다 1.5%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16.5% 뛰었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