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2일 "바닥 민심이 변하고 있다"며 "하루만에도 흐름이 바뀔 수 있는 게 선거"라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오늘부터 이틀 동안 4·7 재·보궐선거를 위한 사전투표를 실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임기 일 년의 서울·부산 시장 선거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삶을 챙기는 그야말로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이번 선거는 당선 첫날부터 임기 마지막 날까지 시민을 위해 일할 사람이냐, 아니면 일년 내내 정권교체를 위한 정쟁만 할 사람이냐를 뽑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 후보는 오로지 정권심판, 정권교체만을 외치고 있다"며 "대통령과 중앙정부와 싸우고 시의회와 싸우고 국회와도 갈등을 벌이느라 일 년을 허비할 사람이 시장이 되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후보들이 시장이 된다면 대통령과 중앙정부와 협력하고 국회에서 여당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일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바닥 민심이 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하루 만에도 흐름이 바뀔 수 있는 게 선거라고 한다"며 "거짓말 후보, 1일 1 의혹이 제기되는 후보에 대한 의구심이 민심의 저변으로 확산하고 았다"고 날을 세웠다.

김 직무대행은 "이명박·박근혜 시즌2는 안 된다는 시민의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민주당은 더욱 절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