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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매체, 정의용 방중 앞두고 "한국, 미중 균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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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장관, 미국의 동맹국 관계 강화 시기 방중 주목해야"
    중국 매체, 정의용 방중 앞두고 "한국, 미중 균형 모색"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의 3일 회담을 앞두고 중국 관영매체들은 한국이 미국과 중국 간 균형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2일 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 전용기를 타고 중국 푸젠성 샤먼(廈門)에 도착, 다음 날 왕이 부장과 외교장관회담 및 오찬을 하며 북핵·북한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와 양자 현안, 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한중 외교장관회담 소식을 전하며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미 외교·국방장관이 참여하는 '2+2회의'와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조사 결과에 대한 14개국 공동 성명을 사례로 제시했다.

    한국은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2+2회의'에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미국과 함께 중국 봉쇄 전략을 드러낸 일본과 달리 중국을 언급하지 않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WHO 주도로 중국 우한(武漢)에서 진행된 코로나19 기원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서는 미국, 영국, 일본 등과 함께 연구 지연과 중국의 비협조를 지적하는 성명에 동참했다.

    중국은 한미 2+2회의에 대해서는 '한국의 합리성을 보여줬다'고 풀이했지만, 세계 각국의 WHO 비판 성명에 대해서는 '정치적 농간'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중국 전문가들은 미중의 치열한 외교전 속에서 정 장관의 방중에 의미를 부여하며 북한 문제에서의 자국 역할을 강조했다.

    청샤오허(成曉河)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한국은 미중 사이에서 균형점을 모색하려고 하기 때문에 수시로 미국을 기쁘게 해야 한다"면서도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동맹을 강화하는 시기에 한국 외교부 장관이 방문한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남한과 북한이 평화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대화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을 것"이라며 '안정자'(stabilizer)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환구시보도 "한국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핵심 동맹국 중 하나"라면서도 "정 장관이 미국에서 한미일 3자 안보실장회의가 열리는 비슷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한다는 것은 한국이 미국과 중국 중 양자택일을 하지 않겠다는 장기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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