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 복귀 준비' 김광현, 라이브피칭…탈삼진 9개
허리 통증 탓에 부상자 명단에 오른 채 정규시즌 개막을 맞은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라이브피칭을 소화하며 '4월 중순 복귀'를 위해 속도를 냈다.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남은 왼손 투수 김광현이 오늘 라이브 피칭을 했다"며 "공 51개를 던져 아웃 카운트 11개를 잡았는데, 이중 삼진이 9개였다"고 전했다.

미국프로야구는 2일 개막전을 치렀다.

세인트루이스도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맞붙어 11-6으로 승리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대형 3루수 놀런 에러나도는 세인트루이스 데뷔전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김광현은 이날 신시내티가 아닌 주피터에 있었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을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김광현은 지난달 14일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을 앞두고 불펜 투구를 소화하다가 허리에 통증을 느껴 투구 훈련을 잠시 멈췄다.

3월 16일 캐치볼로 훈련을 재개한 김광현은 18일과 21일 불펜 피칭을 했다.

23일 시뮬레이션 피칭까지 소화한 그는 3월 28일 시범경기에 등판해 실전까지 치렀다.

그러나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은 선발 투수"라고 강조하며 "투구 수를 늘리는 등의 빌드업 과정을 마친 후, 선발 투수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광현은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장이 있는 주피터에 남아 투구 훈련을 이어간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은 불펜 피칭을 하고, 한 차례 더 라이브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김광현의 빅리그 복귀 시점을 4월 중순으로 예상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