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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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각각 23%로 동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선호도 조사에 이어 두달 연속 동률이다. 차기 대선이 1년도 안 남은 가운데 '윤석열 신드롬'이 부상하면서 이 지사 대 윤 전 총장이라는 새로운 양강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다음 대통령감으로는 누가 좋다고 생각하나'(자유응답)라고 물은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은 지난달에 선호도 조사에서도 24%로 동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도 나란히 1%포인트 하락해 두달 연속 동률을 기록한 것이다.
출처=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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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 홍준표 무소속 의원(2%),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1%)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인물이 3%, 의견 유보는 37%였다.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직 사퇴 직후인 지난달 24%까지 올랐다. 60대 이상, 성향 보수층, 대통령 부정 평가자, 현 정권 교체 희망자 등의 40% 안팎이 그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지사 선호도는 여성(17%)보다 남성(29%), 40대(41%) 등에서 두드러졌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지난해 7월까지는 이 위원장이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8월 이 지사가 급상승해 여권 인물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며 "그러나 올해 2월 이 지사는 재상승, 이 위원장은 급락해 양자 격차가 커졌고, 3월 윤 전 총장의 급상승으로 새로운 선두권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