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청명절 연휴 첫날인 2일 350명을 태운 열차 한 대가 대만 화롄 다칭수이 터널 안에서 탈선해 최소 50여 명이 사망하고 15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대만 넥스트TV는 열차가 터널을 통과하던 중 공사 차량과 충돌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나이키가 결국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기로 했다.19일(현지시간) 나이키는 2020년 1월부터 나이키를 이끌어왔던 존 도나호 CEO는 다음 달 13일부로 사임하고, 다음날인 14일부터 엘리엇 힐이 CEO직에 복귀한다고 밝혔다.힐 신임 CEO는 1980년대에 인턴으로 나이키에서 경력을 시작해, 2020년 은퇴하기 전까지 나이키에서 32년간 근무한 ‘나이키맨’이다. 은퇴 직전 나이키와 조던 브랜드의 모든 마케팅 운영을 담당했다. CNBC에 따르면 그는 직원들 사이에서도 신임이 두터운 인물이었다고 전해진다.마크 파커 나이키 이사회 의장은 “엘리엇을 다시 나이키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그의 전문성, 리더십 스타일, 업계 및 파트너에 대한 깊은 이해를 고려하면 그가 나이키의 다음 성장 단계를 이끌 적합한 인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도나호 CEO 역시 성명을 통해 “이제 리더십에 변화를 줄 때가 됐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언급했다. 지난 5년여간 나이키를 맡아온 존 도나호 CEO는 내년 1월 말까지 고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나이키는 소비자 직접판매(D2C)로 판매 전략을 전환하면서 자체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나이키가 혁신을 놓쳤고 획기적인 제품을 생산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CNBC는 “팬데믹 기간에 온라인 매출이 급증하면서 D2C 전략이 효과를 보는 듯했지만, 팬데믹이 끝나가면서 어려움이 시작됐다”며 “나이키가 도매상과 거래하지 않는 와중에 신생 경쟁사인 ‘온’이나 ‘호카’가 매장 공간을 차지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고 진단했다.나이키의 2024
영국과 미국 거래소 간 코코아 선물 가격에 큰 격차가 벌어졌다. 전 세계 코코아 공급 부족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초콜릿 공급업체들이 고품질의 코코아를 얻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자, 품질이 비교적 좋지 않은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코코아가 외면당하면서다.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지난 13일 거래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코코아 선물은 지난주에 톤당 1만달러를 돌파한 10079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 근월물 가격은 하락해 이번 달 초에 64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최근 며칠간 지속된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가격은 지난달 초 이후 3% 하락했지만, 런던 가격은 16%가량 가파르게 내렸다.카카오 가격은 올해 초부터 전 세계적으로 급등했다. 올해 초 전 세계 코코아의 3분의 2를 생산하는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에서 악천후와 질병이 발생해 코코아 작물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헤지펀드 등 투기 세력도 선물 시장에 몰려들며 코코아 가격은 급등했다. 공급이 줄자 초콜릿 가공 업체들은 고품질 코코아 원재료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벌였다. 미국 재고는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영국 재고는 202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다만 영국에서 거래되는 코코아가 오래되거나 품질이 좋지 않아 미국에 비해 수요가 늘지 않고가격 격차가 벌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8월 말 기준 런던 ICE 선물거래소 창고에 보관된 5만4650톤 코코아 중 4분의 1 이상이 3년 이상 된 코코아로 알려졌다. 이 재고의 거의 80%는 카메룬에서 재배한 코코아로, 업계에서는 비교적 저품질 코코아 원료로 널리 알려졌다.글로벌 농축산기업인 카길에서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