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SUV의 힘'…美서 판매 신기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3월 14만4932대 '역대 최다'
제네시스 中시장 공식 진출
제네시스 中시장 공식 진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월간 기준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제2의 도약’을 시작했다는 평가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공식 진출한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는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7.3% 증가한 7만8409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기아도 이 기간 6만6523대를 판매, 1년 전에 비해 46.5%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를 더하면 14만4932대로 전년 동월 대비 77.8% 증가했다. 월 단위 판매로는 1986년 미국에 진출한 이후 가장 많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기존 최고 기록보다 3000대가량 많다. 현대차·기아 내부에서도 “역사적인 성적을 냈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현대차·기아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은 제네시스 GV80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인기를 끈 결과로 해석된다. 모델별로도 팰리세이드와 코나는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보였고, 싼타페와 투싼은 3월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점도 판매 증가세에 힘을 보탰다. 올 1분기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가량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량은 시장 전체 및 경쟁 브랜드와 비교해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1분기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22.8% 판매를 늘렸다. 제너럴모터스(3.7%) 포드(0.6%) 스텔란티스(5.1%) 혼다(16.2%) 도요타(21.6%) 등 다른 대형 브랜드에 비해 증가율이 높다.
제네시스는 이날 중국 상하이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나이트’ 행사를 열고 중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제네시스는 G80와 GV80 등을 우선 중국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도병욱/김일규 기자 dodo@hankyung.com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는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7.3% 증가한 7만8409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기아도 이 기간 6만6523대를 판매, 1년 전에 비해 46.5%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를 더하면 14만4932대로 전년 동월 대비 77.8% 증가했다. 월 단위 판매로는 1986년 미국에 진출한 이후 가장 많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기존 최고 기록보다 3000대가량 많다. 현대차·기아 내부에서도 “역사적인 성적을 냈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현대차·기아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은 제네시스 GV80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인기를 끈 결과로 해석된다. 모델별로도 팰리세이드와 코나는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보였고, 싼타페와 투싼은 3월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점도 판매 증가세에 힘을 보탰다. 올 1분기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가량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량은 시장 전체 및 경쟁 브랜드와 비교해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1분기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22.8% 판매를 늘렸다. 제너럴모터스(3.7%) 포드(0.6%) 스텔란티스(5.1%) 혼다(16.2%) 도요타(21.6%) 등 다른 대형 브랜드에 비해 증가율이 높다.
제네시스는 이날 중국 상하이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나이트’ 행사를 열고 중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제네시스는 G80와 GV80 등을 우선 중국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도병욱/김일규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