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반도체 부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다음주 이틀 가동을 중단한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틀 동안 공장가동을 중단해 "이달 남은 생산일정 동안 공장 운영을 위해 공급망을 안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결정이 최근 전 세계적인 반도체 칩 품귀 현상과 관련됐다고 해설했다. 실제로 전세계를 덮친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제조사들의 생산 중단이 잇따르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는 엔진성능 모니터링, 주차시스템 센서 등에 쓰이는 중요한 부품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가전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져 전 세계적으로 완성차 업체의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제너럴모터스(GM)도 차량용 반도체 부족을 이유로 감산을 발표하며 연간 이익 2조3000억원이 날아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