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의 메달 그만 뺏어라"…美 한국계 금메달리스트, DM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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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김 "수백 개의 인종차별 욕설…코로나 후 더 심해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재미교포 클로이 김(21)이 매번 증오범죄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종목에서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클로이 김은 2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내가 프로 운동선수이고 올림픽에서 우승했다고 해서 인종차별에서 면제되는 건 아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회적 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하루에 수십 개, 매달 수백 건의 증오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에 자신의 SNS에 그동안 받은 메시지를 캡처해 올렸다. 해당 증오 메시지에는 "멍청한 동양인" 등 인종차별적 표현 및 외설적인 내용의 욕설까지 담겨있었다.
클로이 김은 "나는 이런 메시지를 수백 개 받는다. 이런 행동이 괜찮다는 사람들의 생각이 마음 아프다"고 전했다.
클로이 김이 증오 범죄에 시달린 건 2014년부터라고 밝혔다. 애스펀 X게임 대회에서 하프파이프 첫 메달을 땄고, 이후 메달 사진을 SNS에 올리자 "중국으로 돌아가라" "백인 소녀들로부터 메달 뺏는 것을 그만두라"는 메시지를 받아야 했다. 나아가 공공장소에서 침을 뱉는 사람도 있었다.
나아가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시작되면서 더욱 악화했다"며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타려고 할 때 한 여성이 내게 '여기에 들어오지 마'라고 소리친 적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 클로이 김은 집을 나설 때는 꼭 호신용 무기를 챙긴다고 말했다.
한편, 2000년 4월 23일에 태어난 클로이 김은 만 18세도 되지 않아 올림픽 정상에 올라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 기록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켈리 클라크(미국)의 18세 6개월이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해당 종목에서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클로이 김은 2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내가 프로 운동선수이고 올림픽에서 우승했다고 해서 인종차별에서 면제되는 건 아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회적 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하루에 수십 개, 매달 수백 건의 증오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에 자신의 SNS에 그동안 받은 메시지를 캡처해 올렸다. 해당 증오 메시지에는 "멍청한 동양인" 등 인종차별적 표현 및 외설적인 내용의 욕설까지 담겨있었다.
클로이 김은 "나는 이런 메시지를 수백 개 받는다. 이런 행동이 괜찮다는 사람들의 생각이 마음 아프다"고 전했다.
클로이 김이 증오 범죄에 시달린 건 2014년부터라고 밝혔다. 애스펀 X게임 대회에서 하프파이프 첫 메달을 땄고, 이후 메달 사진을 SNS에 올리자 "중국으로 돌아가라" "백인 소녀들로부터 메달 뺏는 것을 그만두라"는 메시지를 받아야 했다. 나아가 공공장소에서 침을 뱉는 사람도 있었다.
나아가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시작되면서 더욱 악화했다"며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타려고 할 때 한 여성이 내게 '여기에 들어오지 마'라고 소리친 적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 클로이 김은 집을 나설 때는 꼭 호신용 무기를 챙긴다고 말했다.
한편, 2000년 4월 23일에 태어난 클로이 김은 만 18세도 되지 않아 올림픽 정상에 올라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 기록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켈리 클라크(미국)의 18세 6개월이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