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263%·아마존 94%↑…1분기 실적株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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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실적 장세…눈여겨볼 美 주식
실적 전망치 높아져
백신 접종 빨라지자
경기 회복 기대감 커져
EPS 추정치도 쑥쑥
IT 기업 대거 好실적
MS·엔비디아 등
실적전망 빠르게 상향
페북 주당 순이익 41%↑
실적 전망치 높아져
백신 접종 빨라지자
경기 회복 기대감 커져
EPS 추정치도 쑥쑥
IT 기업 대거 好실적
MS·엔비디아 등
실적전망 빠르게 상향
페북 주당 순이익 41%↑
역사적으로 4월에는 실적이 좋은 기업들의 주가상승이 돋보였다. 기업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1~2분기 기업 실적이 악화됐던 것을 고려하면 기저효과는 더 커질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된 경기 민감 업종 중에서도 최근 한 달간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된 기업에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경기 회복은 각종 지표로도 확인되고 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공장들이 주문량을 다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미국 제조업 경기가 급속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1분기에는 투자자들이 ‘경기회복=유동성 회수 신호’라고 판단하면서 경기회복 신호가 나올 때마다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았다”며 “하지만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이 정점을 찍은 후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올해 좋은 실적이 기대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IT 업종의 1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에서도 최근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엔비디아(NVDA)다. 주당순이익(EPS)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 7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2.79%), 엔비디아(3.47%) 등은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경기소비재는 1분기 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9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피해주만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것은 아니다. 경기소비재로 분류되는 아마존(AMZN)은 지난해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혔다.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아마존 주문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기저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음에도 올해 1분기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39%, EPS는 94%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한 달간 실적 전망도 상향되고 있다. 반면 경기소비재로 분류되는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8%, EPS는 231%로 늘어날 전망이지만 지난 한 달간 실적 전망은 하향 조정됐다.
금융 업종도 최근 실적 전망치가 가장 빠르게 올라온 분야 중 하나다. 최근 한 달간 예상 이익 증가율이 약 3%포인트 상향됐다. 1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JP모간(JPM)은 이번 분기에도 매출 3%, EPS는 263%가 늘어난 것으로 증권사들은 보고 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높아지는 美 기업 실적 전망
2일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이익은 24%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1분기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3개월 전과 비교해 6% 늘어났다.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경기가 회복되면서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분기별 EPS 추정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2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1분기) S&P500지수는 6.45% 올랐다.미국의 경기 회복은 각종 지표로도 확인되고 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공장들이 주문량을 다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미국 제조업 경기가 급속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1분기에는 투자자들이 ‘경기회복=유동성 회수 신호’라고 판단하면서 경기회복 신호가 나올 때마다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았다”며 “하지만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이 정점을 찍은 후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올해 좋은 실적이 기대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 더 좋아지는 IT
지난 1분기부터 섹터별·기업별로 실적 회복 속도에도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호실적이 기대되는 종목은 최근 들어 실적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중에서 최근 한 달간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기업을 선별했다. 정보기술(IT), 경기소비재, 커뮤니케이션,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섹터 대표 기업들이 포함됐다.IT 업종의 1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에서도 최근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엔비디아(NVDA)다. 주당순이익(EPS)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 7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2.79%), 엔비디아(3.47%) 등은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경기소비재는 1분기 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9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피해주만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것은 아니다. 경기소비재로 분류되는 아마존(AMZN)은 지난해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혔다.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아마존 주문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기저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음에도 올해 1분기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39%, EPS는 94%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한 달간 실적 전망도 상향되고 있다. 반면 경기소비재로 분류되는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8%, EPS는 231%로 늘어날 전망이지만 지난 한 달간 실적 전망은 하향 조정됐다.
코로나 피해주도 옥석 가리기 시작
코로나19 피해주라고 해서 모두 실적 전망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었다. 부킹홀딩스(BKNG)는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한 달간 이 회사에 대한 실적 전망을 낮추고 있다. 반면 메리어트 인터내셔널(MAR)에 대해서는 실적 전망을 상향하고 있다.금융 업종도 최근 실적 전망치가 가장 빠르게 올라온 분야 중 하나다. 최근 한 달간 예상 이익 증가율이 약 3%포인트 상향됐다. 1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JP모간(JPM)은 이번 분기에도 매출 3%, EPS는 263%가 늘어난 것으로 증권사들은 보고 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