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연구원은 최근 자금이 몰리는 미국의 주요 ETF 상품으로 ‘Global X US인프라’(PAVE), ‘iShares US 인프라’(IFRA), ‘SPDR S&P500 화석연료 Free’(SPYX), ‘Invesco WilderHill 클린에너지’(PBW) 등을 꼽았다. 주로 인프라 관련주나 친환경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지난 1일 조 바이든 행정부가 2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 최대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재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로 발표된 인프라 투자안은 미국이 대면한 가장 큰 문제를 기후변화와 ‘중국 굴기’로 규정하고 있다”며 “정책 발표 이후 미국 내 신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충전업체 관련 주가가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수 경기 회복에 베팅하는 상품들이다. ‘iShares 러셀1000 Pure US매출’(AMCA) ETF가 대표적이다.
미국 기업 중 경쟁력에 초점을 맞춰 옥석 가리기형 투자를 원한다면 ‘VanEck Vectors 모닝스타 와이드 Moat’(MOAT), ‘First Trust Capital Strength’(FTCS), ‘Principal Quality’(PSET) ETF 등도 추천할 만하다. MOAT는 높은 진입 장벽과 확고한 구조적 경쟁 우위를 점한 ‘경제적 해자’를 가진 기업들로 구성된 상품이다. FTCS는 대형주 중 현금 흐름이 좋고 부채가 낮으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상품을 골라 담았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