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세계산악영화제 온·오프라인서 보석 같은 영화' 즐긴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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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사흘째 밴프산악영화제의 나라 캐나다 영화 '나를 찾아가는 길' 상영
선댄스 영화 심사위원 대상 한국 영화 '지슬'도 관심…국제경쟁 18개국 30편 국내 하나뿐인 국제 산악영화제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www.umff.kr)가 개막 사흘째를 맞아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에서 꾸준히 관객을 맞이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개막 첫 주말 토요일 3일 16편 영화를 상영한 데 이어 일요일 4일에는 15편 영화(섹션별로 묶은 영화 포함한 상영 시간대별 영화 편수)를 스크린으로 보여줬다.
오전 10시 무대에 오르는 첫 영화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주빈국으로 선정한 캐나다 영화였다.
로키-캐나다 특별전에서 선보이는 '나를 찾아가는 길'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세 여성이 퀘벡 남부에서 북부까지 누나빅 코록강을 따라 멀티 스포츠 탐험을 시작한다.
역경을 함께 헤쳐나가며 그들의 여행은 곧 자신을 발견하는 계기가 된다.
20일간 탐험을 통해 이누이트족의 여정을 재현한 이 작품은, 인물들이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
플로렌스 펠르티에 감독은 이 영화 소개 책자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세 여성이 캐나다 북퀘벡 쿠루르주아크국립공원을 횡단하며 자신이 한계를 시험하고 연대와 우정을 쌓는 이야기다"고 했다.
영화제 측은 관객들이 캐나다 특별전에서 색다른 이벤트 영상을 놓치지 말라고 한다.
관객들은 캐나다 영화 상영 전에 천체사진가 권오철 작가가 선물하는 경이로운 자연 속 오로라 영상을 볼 수 있는 '오로라-캐나다 스크리닝'을 즐길 수 있다.
낮 12시 30분 영화제 주무대 울주군 상북면 복합웰컴센터 알프스 시네마2에서는 한국 영화 '지슬'이 선보였다.
1948년 11월 제주섬 사람들이 '해안선 5㎞ 밖 모든 사람을 폭도로 여긴다'는 흉흉한 소문을 듣고 삼삼오오 모여 피난길에 오른다.
영화는 그 당시 제주 사람들 이야기를 담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어디서부터 일어나고 있는지 모른 채 산속으로 피신한 마을 사람들은 곧 집에 돌아갈 생각으로 따뜻한 감자를 나눠 먹으며 집에 두고 온 돼지 굶주릴 걱정, 장가갈 걱정 등 소소한 가정사를 늘어놓으며 웃음을 잃지 않는다.
김세진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아픈 역사도 역사다.
색이 없어도 그 빛깔을 드러내는 이 영화는 절제된 서사와 시적인 이미지로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거머쥔 최초의 한국 영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오후 3시 30분 울주중부청소년수련관에서는 '반다르 밴드'라는 이란과 독일 합작 영화가 상영됐다.
마니제 헤크맛 감독은 "젊은 세대에 대한 이야기, 아주 잘 살 수 있는 법을 배웠지만, 희망과 꿈이 막다른 길과 무너진 다리 위에 종종 서게 되는 그런 세대에 대한 이야기다"고 소개했다.
이날 마지막 상영작은 오후 8시 폴란드 영화 '셀마'와 중국 제작 '에베레스트'다.
'셀마'는 세계 극지를 여행하는 11명 선원이 세계 해양지도 최남단 남극으로 가는 작은 요트에서 넉 달의 시간을 보내며 겪은 놀라운 이야기를 전한다.
마체 야브온스키 감독은 "'셀마'는 모험을 향한 열정, 자연에 대한 존중과 사랑, 세계를 탐험하는 데 평생을 바친 사람들에 바치는 감사이자, 현존하는 마지막 야생 대륙일 남극 대륙에 대한 찬사다"고 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관계자는 "올해 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서는 짧은 출품 기간과 코로나19로 인한 영화 제작 환경의 위축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근래 제작된 18개국 30편의 보석 같은 영화를 선정해 소개한다"고 말했다.
주말 야외 공연장에서는 '봄날을 노래하다' 공연이 마련됐다.
오후 2시와 3시 공연하고, 영화제 마지막 주인 10일과 11일에도 무대에 오른다.
울산과 울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협업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특별한 공연이다.
5일에는 모두 13편 영화가 상영된다.
첫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베네수엘라'에 이어 '바람의 언덕', '곰과 함께'이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영화는 '폭풍 속으로'가 장식한다.
이날 '코리안 웨이브 단편2' 섹션에서 한국 영화 '도와줘!', '불꽃놀이', '외숙모' 3개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도와줘!' 감독 김지안은 이 영화와 관련해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이 오히려 나를 돕는 것이 되었던 순간들이 많았다"고 했다.
올해 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는 43개 나라 146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늘 푸른 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4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세계 각국 영화는 온라인 상영을 비롯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별빛야영장, 서울주문화센터, 울주중부청소년수련관 등에서 상영된다.
영화제에서는 국제경쟁 부문을 포함해 파노라마, 포커스, 투게더, 움프 프로젝트, 코리안 웨이브 등 6개 섹션으로 나눠 상영작을 선보인다.
온라인 상영으로는 103편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티켓은 온라인 상영 5천원(103편 대상으로 열흘간 이용 가능), 일반 상영 3천원(상영 회차당), 자동차 극장 5천원(차량 1대당)이다.
/연합뉴스
선댄스 영화 심사위원 대상 한국 영화 '지슬'도 관심…국제경쟁 18개국 30편 국내 하나뿐인 국제 산악영화제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www.umff.kr)가 개막 사흘째를 맞아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에서 꾸준히 관객을 맞이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개막 첫 주말 토요일 3일 16편 영화를 상영한 데 이어 일요일 4일에는 15편 영화(섹션별로 묶은 영화 포함한 상영 시간대별 영화 편수)를 스크린으로 보여줬다.
오전 10시 무대에 오르는 첫 영화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주빈국으로 선정한 캐나다 영화였다.
로키-캐나다 특별전에서 선보이는 '나를 찾아가는 길'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세 여성이 퀘벡 남부에서 북부까지 누나빅 코록강을 따라 멀티 스포츠 탐험을 시작한다.
역경을 함께 헤쳐나가며 그들의 여행은 곧 자신을 발견하는 계기가 된다.
20일간 탐험을 통해 이누이트족의 여정을 재현한 이 작품은, 인물들이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
플로렌스 펠르티에 감독은 이 영화 소개 책자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세 여성이 캐나다 북퀘벡 쿠루르주아크국립공원을 횡단하며 자신이 한계를 시험하고 연대와 우정을 쌓는 이야기다"고 했다.
영화제 측은 관객들이 캐나다 특별전에서 색다른 이벤트 영상을 놓치지 말라고 한다.
관객들은 캐나다 영화 상영 전에 천체사진가 권오철 작가가 선물하는 경이로운 자연 속 오로라 영상을 볼 수 있는 '오로라-캐나다 스크리닝'을 즐길 수 있다.
낮 12시 30분 영화제 주무대 울주군 상북면 복합웰컴센터 알프스 시네마2에서는 한국 영화 '지슬'이 선보였다.
1948년 11월 제주섬 사람들이 '해안선 5㎞ 밖 모든 사람을 폭도로 여긴다'는 흉흉한 소문을 듣고 삼삼오오 모여 피난길에 오른다.
영화는 그 당시 제주 사람들 이야기를 담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어디서부터 일어나고 있는지 모른 채 산속으로 피신한 마을 사람들은 곧 집에 돌아갈 생각으로 따뜻한 감자를 나눠 먹으며 집에 두고 온 돼지 굶주릴 걱정, 장가갈 걱정 등 소소한 가정사를 늘어놓으며 웃음을 잃지 않는다.
김세진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아픈 역사도 역사다.
색이 없어도 그 빛깔을 드러내는 이 영화는 절제된 서사와 시적인 이미지로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거머쥔 최초의 한국 영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오후 3시 30분 울주중부청소년수련관에서는 '반다르 밴드'라는 이란과 독일 합작 영화가 상영됐다.
마니제 헤크맛 감독은 "젊은 세대에 대한 이야기, 아주 잘 살 수 있는 법을 배웠지만, 희망과 꿈이 막다른 길과 무너진 다리 위에 종종 서게 되는 그런 세대에 대한 이야기다"고 소개했다.
이날 마지막 상영작은 오후 8시 폴란드 영화 '셀마'와 중국 제작 '에베레스트'다.
'셀마'는 세계 극지를 여행하는 11명 선원이 세계 해양지도 최남단 남극으로 가는 작은 요트에서 넉 달의 시간을 보내며 겪은 놀라운 이야기를 전한다.
마체 야브온스키 감독은 "'셀마'는 모험을 향한 열정, 자연에 대한 존중과 사랑, 세계를 탐험하는 데 평생을 바친 사람들에 바치는 감사이자, 현존하는 마지막 야생 대륙일 남극 대륙에 대한 찬사다"고 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관계자는 "올해 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서는 짧은 출품 기간과 코로나19로 인한 영화 제작 환경의 위축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근래 제작된 18개국 30편의 보석 같은 영화를 선정해 소개한다"고 말했다.
주말 야외 공연장에서는 '봄날을 노래하다' 공연이 마련됐다.
오후 2시와 3시 공연하고, 영화제 마지막 주인 10일과 11일에도 무대에 오른다.
울산과 울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협업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특별한 공연이다.
5일에는 모두 13편 영화가 상영된다.
첫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베네수엘라'에 이어 '바람의 언덕', '곰과 함께'이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영화는 '폭풍 속으로'가 장식한다.
이날 '코리안 웨이브 단편2' 섹션에서 한국 영화 '도와줘!', '불꽃놀이', '외숙모' 3개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도와줘!' 감독 김지안은 이 영화와 관련해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이 오히려 나를 돕는 것이 되었던 순간들이 많았다"고 했다.
올해 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는 43개 나라 146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늘 푸른 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4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세계 각국 영화는 온라인 상영을 비롯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별빛야영장, 서울주문화센터, 울주중부청소년수련관 등에서 상영된다.
영화제에서는 국제경쟁 부문을 포함해 파노라마, 포커스, 투게더, 움프 프로젝트, 코리안 웨이브 등 6개 섹션으로 나눠 상영작을 선보인다.
온라인 상영으로는 103편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티켓은 온라인 상영 5천원(103편 대상으로 열흘간 이용 가능), 일반 상영 3천원(상영 회차당), 자동차 극장 5천원(차량 1대당)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