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에서 조립 로봇들이 시험 생산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제공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에서 조립 로봇들이 시험 생산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제공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험 생산을 본격화한다고 5일 발표했다. 전국 첫 지역 상생형 일자리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오는 9월부터 연간 10만 대의 완성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2019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공장 건설, 설비 설치, 시운전을 끝마쳤다. 공장 완공식은 이달 말 열릴 예정이다. 설비 설치를 완료함에 따라 차체공장을 시작으로 도장공장·조립공장 순으로 시험 생산에 착수한다. 공장별로 일정이 다른 이유는 차체·도장·조립 각각의 생산공정을 따르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시험 생산에 들어가는 차체공장은 29명의 근로자와 용접을 담당하는 118대의 로봇이 일한다. 도장공장에는 82명의 인력과 38대의 로봇을 투입한다. 광주글로벌모터스 관계자는 “시험 생산은 양산체제를 가동하기 전에 실제 차량 생산과 같은 과정을 거치는 마지막 과정”이라며 “생산 차량의 모든 부분에 대해 성능과 품질을 점검한 뒤 9월 양산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이미 기술직 경력사원 53명, 베테랑 서포터스 5명, 기술직 신입사원 186명, 일반직 사원 150여 명을 선발했다. 추가로 137명의 기술직 신입사원을 모집하면 총 520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게 된다.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는 “시험 생산이 양산 차량의 품질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품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520여 명의 고용 창출을 이뤄낸 ‘광주형 일자리’ 공장이 완벽한 품질의 차량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