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봉한 닌텐도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카트리지/사진=옥션 홈페이지
미개봉한 닌텐도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카트리지/사진=옥션 홈페이지
미국에서 35년전에 구매한 게임팩을 미개봉 상태로 보관한 후 팔아 대박난 사연이 화제다. 이른바 '존버(버티고 버티다의 속어)에 성공한 판매자는 7억원 이상의 돈을 거머쥐게 됐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매 사이트 헤리티지 옥션 본사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카트리지(옥션)가 최종 66만달러(한화 약 7억45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비디오 게임 경매 역사상 가장 높은 가격으로 알려졌다. 이전까지 비디오 게임 관련 제품 중 최고 경매가는 지난해 3월 36만달러(한화 약 4억3000만원)에 낙찰된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이다.

해당 경매품은 익명의 판매자가 지난 1986년 크리스마스에 선물 받은 뒤 개봉하지 않은 상태로 책상 서랍에 보관 중이었다. 이 경매품은 스티커로 봉인된 제품이 아닌, 압축 포장된 제품이어서 더욱 높은 가격이 책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헤리티지 옥션측은 "이번에 낙찰된 물건과 동일한 조건의 다른 카트리지를 찾는 것은 바다에서 물방울 하나를 찾는 것과 같은 수준의 일"이라며 "절대 불가능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찾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