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페트병서 섬유 뽑아내고 수소액화기술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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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ESG

효성 각 계열사는 요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가 화두다. 특히 친환경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판덱스 세계 1위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폴리에스테르 섬유 ‘리젠’을 자체 개발했다. 리젠은 버려진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섬유다. 리젠 섬유는 패션 및 의류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마스크, 티셔츠, 가방 등에 쓰인다.
효성중공업은 세계적 가스·엔지니어링 기업인 린데그룹과 함께 울산에 2023년까지 연 1만3000t 규모의 세계 최대 액화수소 공장 설립을 진행 중이다. 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전국 주요 거점에 120여 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 국내 시장에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액화수소는 기체부생수소에 수소액화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수소 모빌리티 산업 구축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ESG 채권 발행을 준비 중이다. 녹색채권으로 조달된 금액은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의 배터리 구매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효성중공업 녹색채권의 인증등급을 최상위 수준으로 평가한 바 있다.
효성화학이 2013년 세계 최초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신소재 폴리케톤은 친환경·탄소저감형 소재다. 유럽연합(EU)의 탄소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기오염 물질인 일산화탄소를 원재료로 하는 폴리케톤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