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주가 웃고 있다. 경기 민감 종목이 탄력을 받는 가운데 철강 가격 상승으로 외국인도 매수에 나선 모습이다.

◇철강주 연일 52주 신고가 행진…외국인도 순매수

신화실업이 무려 30% 급등했고, 동국제강과 휴스틸이 12%, 10%씩 상승했다. 또 문배철강(7%), 알루코(7%)를 포함해 한국철강(6%), 현대제철(6%), 포스코(5%) 등 대부분의 철강주가 상승했다.

경기 회복 기대 속에 철강 수요가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매수에 나섰다.

전일 외국인은 철강 대장주인 포스코를 406억 원어치 사들이며 전체 종목 중 가장 많은 물량을 순매수했고 현대제철도 196억 원어치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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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이날 개장하자마자 장중 33만6천 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을 봐도 이달 들어 KODEX 철강은 4.5% 상승했고 TIGER 200 철강소재와 KBSTAR 200 철강소재도 4.3%, 4.0%씩 오르며 10위권 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철강·비철금속 업황은 지난해 3∼4월을 바닥으로 업사이클에 진입했다”며 “포스코를 필두로 국내외 철강사 주가도 지난 1분기부터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낮은 설비가동률에 경기 회복세…中 규제 수혜도

지난해 2분기 팬더믹에 유럽,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의 철강사들이 설비 가동을 많이 축소했으나 점차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진 만큼 철강 기업들의 수출 확대도 전망된다.
철강산업은 건설, 자동차, 조선, 가전, 기계 등 모든 산업에 기초 소재로 사용되는 만큼 경기에 매우 민감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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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가 801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철강 및 비철금속제품의 수출 증가율은 올해 3.1%로 전망돼 석유제품(6.0%), 반도체(3.2%)에 이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올해 수출기업들의 사업계획 환율은 평균 1,140원, 적정 환율 및 손익분기점 환율은 각각 1,167원과 1,133원으로 조사된 만큼 철강 기업을 비롯한 수출기업들의 실적에도 최근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상승이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철강 생산 및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와 철강 가격에 대해 민감하다.
최근 중국 정부가 환경 규제 강화를 위해 수출증치세(부가가치세) 환급 축소를 논의하고 있어 국내 철강사들의 수혜도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증치세 환급 축소가 현실화될 경우 역내 가격 인상이 촉발될 수 있다”며 “국내 철강사들의 제품 단가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명목소비 대비 수입 비중이 높은 품목인 후판(두께 6mm 이상의 두꺼운 강판) 등에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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