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KKR, `아·태 기업 투자` 17조 펀드 조성
글로벌 투자회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은 150억 달러(한화 16조 8,800억원) 규모의 `KKR 아시아 IV 펀드`(KKR Asian Fund IV) 모집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사모 펀드 거래를 주요 투자 대상으로 한다. KKR 및 KKR 임직원들은 13억 달러를 펀드에 출자할 예정이다.

밍루(Ming Lu) KKR 아시아 태평양 대표는 "가장 매력적인 투자 기회 중 하나라고 생각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투자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며 "KKR의 새로운 플래그십 사모 펀드는 KKR의 다양한 자산 플랫폼에 대한 의미 있는 기여와 함께 지역 전반에 걸쳐 KKR의 투자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KR은 소비 수준 향상 및 도시화 관련 투자 기회뿐 아니라 기업들의 포트폴리오 최적화 과정에서 생겨나는 특정 사업부 분할 매각, 스핀오프(회사 분할) 등을 주목할 계획이다.

아시시 사스트리(Ashish Shastry) KKR 아시아 태평양 사모펀드 공동대표는 "KKR은 기업들의 확장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혁신을 지원하고 기술 선도기업을 양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KR은 지난 2005년 아시아 태평양 플랫폼을 출범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만 3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KKR은 지난 1월 역내 인프라 및 부동산 펀드들인 39억 달러 규모의 아시아 태평양 인프라 펀드(Asia Pacific Infrastructure Investors Fund)와 17억 달러 규모의 아시아 부동산 펀드(Asia Real Estate Partners Fund) 모집 완료를 발표한 바 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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