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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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 10곳 중 7곳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올 1분기에도 매출 및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난 2월 23~26일 중소기업 60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중소기업 경영현황과 자금수요 동향 조사' 보고서를 6일 발표했다. 그 결과 조사 기업의 71.1%가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70.0%는 1분기 수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38.9%는 고용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의 경우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 비율이 20.6%포인트 낮아졌고 수출과 고용은 각각 24.2%포인트, 48.5%포인트 하락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지난해 4분기 때보다는 개선됐다"고 말했다.

다만 업종별로 체감 차이가 컸다. 전통 제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이 16.2%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첨단제조업은 33.1%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피해 예상 기간으로 1년 이상~2년 미만이 4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6개월 이상~12개월 이내(25.1%), 2년 이상(16.5%), 3개월 이상~6개월 이내(9.6%), 3개월 이내(3.0%) 등의 순이었다.

정책자금 추가 조달 시 주요 사용처로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경영애로 해소 경비(55.0%)가 가장 많았다. 반면 3개사 중 1개사(33.3%)는 연구개발 투자(18.2%), 설비 투자(15.1%) 등 신규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