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백현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미니 3집 '밤비'로 역대 솔로 가수 음반의 발매 첫 주 판매량(초동)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6일 밝혔다.
'밤비'는 한터차트 기준으로 발매 후 1주일간 86만8천여장 판매됐다.
백현은 솔로 남자 가수로는 독보적인 음반 판매량을 자랑한다.
지난해 5월 발표한 솔로 미니 2집 '딜라이트'로 당시 솔로 가수 초동 1위(70만4천여장)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밤비'는 앞서 선주문 수량 83만 장을 돌파하며 일찌감치 흥행을 예고했다.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전 세계 60개 지역 1위에 오르고 중국 최대 음악 사이트 QQ뮤직에서 한국 남자 가수 앨범으로는 올해 처음으로 '더블 플래티넘'(판매액 200만 위안 돌파)을 기록했다.
밀리언셀러에 오른 '딜라이트'에 이어 '밤비'도 판매량 100만 장을 넘기면 '더블 밀리언셀러' 타이틀을 갖게 된다.
세계적 영향력을 지닌 걸그룹 블랙핑크의 메인보컬 로제도 최근 솔로로 나서 영미 팝 차트에서 한국 여자 솔로 기록을 연이어 갱신한 바 있다.
로제의 솔로 싱글 타이틀곡 '온 더 그라운드'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 차트에서 각각 70위와 43위에 올라 한국 여자 솔로 신기록을 세웠다.
로제의 감정 연기가 부각된 서브 타이틀곡 '곤'(Gone) 뮤직비디오도 지난 5일 유튜브 공개 반나절 만에 1천만 뷰를 돌파했다.
레드벨벳 멤버 중 처음으로 솔로 데뷔한 웬디는 지난 5일 발매한 첫 미니앨범 '라이크 워터'가 세계 30개 지역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휩쓸었다.
이는 한국 여자 솔로 가수 앨범 사상 최고 기록이라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6일 밝혔다.
세븐틴 퍼포먼스팀 리더 호시도 지난 2일 공개한 첫 솔로 믹스테이프(비정규 음반) '스파이더'가 48개 지역 아이튠즈 송 차트에서 톱 10에 드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위너의 강승윤이 최근 자신의 10여년 음악 활동을 회고하는 정규 1집 '페이지'를 발표하고, '감성 발라더'로 주목받는 마마무 휘인도 오는 13일 첫 솔로 미니앨범 '레드'(Redd)를 발매하는 등 K팝 그룹 멤버들의 솔로 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
K팝 팬덤이 전 세계적으로 커지면서 그룹 멤버 개개인의 솔로 작업물도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팬데믹으로 투어를 못하게 된 K팝 그룹들이 멤버들의 다양한 솔로 작업을 통해 활동을 다각화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