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영국서 30세 이하 젊은층 AZ 접종 제한 검토" 보도
당국 "유럽의약품청, AZ백신-혈전 관련성 추가검토…질병청도 논의"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혈전 생성 사이의 관련성에 대해 추가로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열리는 EMA 총회에서 다시 한번 지금까지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혈전(생성) 사례를 충분히 검토해 한 번 더 발표가 이뤄지는 것으로 돼 있다"고 전했다.

조 반장은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는 EMA에서 한차례 보고가 된 바 있다"며 "그 이후 독일과 캐나다, 영국에서 혈전 관련 사례와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영국 의약품규제청에서도 다시 한번 검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질병관리청 차원에서도 이러한 결과에 근거해 자체적으로 백신과 혈전 관련 전문 자문단,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거쳐 그 결과를 다시 한번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백신 안전성을 검증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질병청에 신고된 국내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정보와 국내외 안전성 정보를 종합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영국에서는 일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에게서 혈전 생성 사례가 나타나자 보건당국이 30세 미만의 젊은 층에 대해서는 접종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아직 이러한 조치가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MHRA는 지난달 1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이후 예방 효과로 얻는 이익이 혈전 발생에 대한 잠재적 위험보다 훨씬 크다며 백신을 계속해서 맞아야 한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