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대전 동구에 위치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전수조사를 받기 위해 선별진료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6일 오후 대전 동구에 위치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전수조사를 받기 위해 선별진료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6일 오후 9시까지 전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미 600명을 넘어서는 등 '4차 유행'이 현실화 될 조짐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신규 확진자는 총 60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430명 보다 부려 176명 많은 수치다.

이들 중 405명(66.8%)은 수도권에서, 201명(33.2%)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시도별로는 울 199명, 경기 158명, 인천 48명, 대전 43명, 부산 32명, 울산 26명, 강원·경남 각 16명, 대구 15명, 충북 14명, 충남 12명, 전북 11명, 경북 9명, 전남 4명, 광주·세종·제주 각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7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600명대 중후반을 넘어서 많게는 700명 안팎에 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후 9시까지 이미 600명이 넘은 것과 관련 600명대 확진자 기록은 지난 2월18일(621명) 이후 48일만이다. 최근 국내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를 기록하며 불안한 양상을 보이다가 급기야 600명대를 돌파했다.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06명→551명→557명→543명→543명→473명→478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521.6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00.6명으로 집계돼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의 상단선을 넘어섰다. 이 수치가 500명을 넘은 것도 지난 1월16일(516.1명) 이후 80일 만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인천 연수구 소재 한 어린이집 및 다중이용시설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에서 1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56명으로 늘었다.

자매교회 순회모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 사례 확진자도 전국 10개 시도, 총 164명에 달하고 부산에서는 유흥업소발 연쇄감염이 원양 선사 사무실이 밀집한 복합건물로 번지면서 20여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