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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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7일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9조 3000억 원이라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9조원을 웃도는 실적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보복소비로 스마트폰과 가전 부문에서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65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17.5%, 영업이익은 44% 가량 증가했다.

업계에선 TV와 생활가전이 포함된 소비자 가전(CE)의 판매 호조가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에선 전세계 반도체 수요 급증도 삼성전자의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는 연초 D램 가격이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 한파로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의 가동 중단에 따른 피해가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있었다"며 "하지만 전세계 반도체 수퍼사이클의 영향이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을 더 기대하고 있다. 현지시간 12일로 예고된 미국 백악관회의는 미국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