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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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올 1분기에 기록적인 수익을 냈다. 코인베이스가 올 1분기에 벌어들인 순이익은 지난해 1년 동안 올린 실적의 2.5배 수준이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 상승으로 투자자들이 몰린 결과다.

코인베이스는 1분기 추정 실적을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코인베이스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회사는 1분기에 순이익 7억3000만~8억달러(약 8900억원), 매출 18억달러(2조원)를 냈다. 지난해 1년 동안 코인베이스가 올린 순이익은 3억2200만달러로 올 1분기 추정치의 40% 수준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3억달러였다.

코인베이스는 오는 14일 미 나스닥시장에 직상장할 예정이다.

비트코인 시세가 한때 개당 6만달러를 돌파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투자자들이 몰렸다. 그 결과 코인베이스는 56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고 이중 610만명은 월간활성이용자(MAU)다. 코인베이스 측은 현재 세계 암호화폐 시장의 11.3%를 점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코인베이스에 예치된 자산 규모는 2230억달러로 이중 기관투자가 비중은 절반 이상(약 55%·1220억달러)다.

단 코인베이스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