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동생 킴벌 머스크(사진)가 테슬라 주식을 팔아 하루만에 약 80억원의 수익을 챙겼다. /사진=킴벌 머스크 페이스북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동생 킴벌 머스크(사진)가 테슬라 주식을 팔아 하루만에 약 80억원의 수익을 챙겼다. /사진=킴벌 머스크 페이스북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동생 킴벌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팔아 하루만에 약 80억원의 수익을 챙겼다.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매체 마켓워치는 테슬라 이사인 킴벌이 테슬라 주식 1만2000주를 내다팔아 722만달러(약80억9700만원)의 차익을 실현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킴벌은 옵션 행사를 통해 지난 1일 주당 74.17달러의 가격으로 해당 테슬라 주식 1만2000주를 취득했다. 킴벌은 이어 같은 날 옵션 행사가보다 600달러 높은 주당 평균 675.85달러의 가격에 해당 주식을 모두 처분한 것이다.

킴벌은 주식 매도 이후에도 테슬라 주식 59만9740주를 여전히 보유 중이다. 킴벌이 보유 중인 주식의 평가액은 이날 종가 기준(691.62달러) 4억달러(4486억원)에 달한다. 여기다 그는 19만7250주를 취득할 수 있는 별도의 옵션도 갖고 있다.

마켓워치는 킴벌이 테슬라의 단기 고점을 찍어 주신을 처분하는 능숙함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킴벌은 테슬라가 미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편입 효과로 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지난 2월 9일 3만주를 처분했다. 이때의 평균 매도 가격은 852.12달러로 평가액은 2500만달러(280억원)에 달했다. 작년 9월 1일에는 주식 3만6375주를 주당 평균 482.59달러에 팔았다.

마켓워치는 당시 킴벌의 매도 타이밍에 대해 "테슬라가 S&P 편입 호재로 작년 11월 중순 주가 랠리를 시작하기 전까지 가장 높은 가격대에서 주식을 처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