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 LG전자,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익 1조5178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분기 매출도 역대 최대 18조8057억원
신가전, 공간인테리어 가전 판매 호조
올해 OLED TV 출하규모 전년대비 두 배 예상
신가전, 공간인테리어 가전 판매 호조
올해 OLED TV 출하규모 전년대비 두 배 예상
![7일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01.25970663.1.jpg)
LG전자는 1분기 매출 18조8057억원, 영업이익 1조5178억원을 올렸다고 7일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존 1분기 최대 실적(2018년 15조1230억원)보다 매출이 3조원 이상 많았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7.7% 영업이익은 39.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비슷했고, 영업이익은 133.4% 뛰었다.
스팀가전을 포함한 신가전 판매가 꾸준히 좋았고,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오브제컬렉션’, 6년 만에 디자인을 완전변경한 에어컨 'LG 휘센 타워’가 인기를 끌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렌탈 사업도 매출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LG전자는 케어솔루션 서비스로 렌탈사업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LG전자 렌탈사업은 최근 5년간 연평균 50%가량 성장해 왔다.
TV사업(HE 사업본부)도 올레드 TV,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 이익이 호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에서는 HE본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정도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1분기 LG전자 올레드 TV 출하량을 75만9000대로 예상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규모로 커진 셈이다.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 역시 비대면 트렌드가 이어지고, 아카데미 시즌을 맞아 IT 제품의 신규·교체 수요가 지속돼 매출이 늘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매출 63조2638억원·영업이익 3조1918억원)보다 더 좋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대부분 증권사에서 올해 LG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을 3조원 후반대로 예측하는 가운데 일부 증권사는 영업이익이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했다.
LG전자는 올해를 기점으로 가전, 자동차 부품, B2B(기업간 거래) 등 미래지향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주력사업에선 다양한 신가전,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오브제컬렉션, 올레드 TV가 선전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인 전장사업은 하반기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B2B 사업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AI, 빅데이터, 커넥티드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IoT, 로봇 등 미래기술을 기반으로 신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