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 선거일인 7일 오전 울산시 남구 신정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7 재·보궐 선거일인 7일 오전 울산시 남구 신정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본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7일 "이번 선거에 '샤이 진보'는 없다"며 숨어있는 표에 기대를 거는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김근식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경에도 문재인 정권을 지지하는 '대깨문(강성) 진보'만 있을 뿐"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동안 여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에 비해 열세로 나타나는 것과 관련, 샤이 진보층이 있다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3일 실시된 사전투표 역시 높은 투표율(20.54%)을 보여 이 같은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근식 실장은 이와 관련해 "일말의 양심과 눈곱만큼의 진심이 있는 진보라면 기권을 할지언정 문재인 정권을 지지하지 못 한다"며 "저들이 결집을 호소하는 건 샤이 진보가 아니라 네거티브가 만들어낸, 대안적 사실(alternative facts)을 사실이라 믿고 싶은 대깨문 진보들"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이어 "(민주당은) 샤이 진보라는 헛소리로 그나마 최소한의 양심을 지키려는 진보를 더럽히지 마라"며 "이번 선거에는 샤이 진보가 아니라 '샤이 중도'가 승패를 좌우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찍고 창피해하는 샤이 중도,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을 선택하고 부끄러워하는 샤이 중도가 민심을 결정하는 것"이라며 "20대 여성, 30대 학부형 어머니, 40대 직장인들이 문재인과 민주당을 선택한 걸 후회하고 부끄러워하며 정권심판의 민심에 합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