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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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은행들이 가지고 있는 점포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면서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국내은행 점포 운영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국내은행 점포수는 총 6405곳으로 전년보다 304곳 줄어들었다. 2017년 312곳이 줄어든 이후 가장 큰 폭 줄어든 수준이다.

국내은행 점포는 최근 5년래 꾸준히 줄어들었다. △2016년 180곳 △2017년 312곳 △2018년 23곳 △2019년 57곳 등의 순이다.

신한·국민·하나·우리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238곳을 줄이면서 전체에서 78.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부산·대구·전북·광주은행 등 지방은행은 44곳, 산업·수출입은행 등 특수은행은 22곳 쪼그라들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환경이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데다 중복점포 정리 등의 영향으로 은행들의 점포가 큰 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점포 감소로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