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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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제어하기 위한 전세계적인 진보는 여전히 첩첩산중이다. 영국이 신속한 백신 접종 노력에 이어 지난 5일 추가적인 규제 완화를 발표한 반면, 유럽대륙은 더 엄격한 규제로 나아가고 있다. 인도에서는 최근 하루 발생 건수가 처음으로 10만 건을 넘어섰다.

그러나 주식 투자자들은 S&P 500 지수가 지난 1일 처음으로 4000을 돌파한 후 5일에는 4077.9로 1.4%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전망에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부분 유럽인들의 수요는 코로나19 규제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UBS는 최근 올해 유로존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에서 4.3%로 낮췄다. 그러나 우리는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어 통제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재개장 지연 예의주시해야" [독점 UBS리포트]
높은 저축률, 억제된 투자수요, 수용적인 통화 정책이 결합된 백신 공급량 증가는 2021년 하반기에 급격한 반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의 STOXX 600이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사실은 투자자들이 유럽 대륙의 재개장이 지연되는 걸 여전히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은 글로벌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ISM 서비스 지수는 63.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3월에 91만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는데 이는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게다가 재정 및 통화 정책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지난 3월 11일 체결된 조 바이든 대통령의 1조900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책 효과는 향후 몇 달 동안 미국의 성장을 더욱 증대시킬 것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 정부가 추가로 제안한 2조2500억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은 확장적 재정 정책에 대한 열망이 코로나19 패키지로 충족되지 않았음을 암시한다. 이 계획은 의회에 의해 변경될 가능성이 있고 8년 정도의 기간에 걸쳐 지출이 이뤄질 것이지만, 향후 몇 년 안에 경제적 역풍을 가중시킬 가능성도 있다.

정리=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