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문' 내놓은 與…野 "비대위도 '친문 짬짜미'" [여의도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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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꾸지람 듣고 경청하며 다시 출발"
국민의힘 "여당, 오만하더니 이젠 오기 부려"
정의당 "코로나19 손실보상특위 만들자"
국민의당 "백신 확보 못 하고 거리두기만 호소"
국민의힘 "여당, 오만하더니 이젠 오기 부려"
정의당 "코로나19 손실보상특위 만들자"
국민의당 "백신 확보 못 하고 거리두기만 호소"
[여의도 브리핑]은 각 정당이 주목한 이슈는 무엇인지, 어떤 공식 입장을 냈는지 살펴봅니다. 때로 화제가 되고 때로는 이슈 몰이에 실패한 정당의 말들을 집중 조명합니다. 매일 아침 찾아뵙겠습니다. <편집자 주>
민주당 "꾸지람 듣고 경청하며 다시 출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총 3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에 대한 내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내용 △ KF-21 시제기 완성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민주당은 같은 날 비대위 첫 회의를 가졌는데요. 당 공식 논평을 통해서도 반성문을 썼습니다. 다음은 민주당 논평입니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 : 민주당 비대위는 국민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동안 당의 과오를 성찰하고, 국민의 분노와 질책을 경청하는 곳에서 다시 출발할 것입니다. 민심경청투어를 빠르게 준비하여 국민의 질책을 직접 듣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사회 전체의 공정과 정의의 초석을 세우기 위해 민주당 내부부터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것입니다. 특히, 국민권익위에 의뢰한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결과를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철저하게 묻겠습니다.
국민의힘 "여당, 오만하더니 이젠 오기 부려"
국민의힘은 총 4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내용 △4·7 보궐 선거 결과에 대한 내용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에 대한 내용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기소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국민의힘은 대표적인 '친문'(문재인 대통령) 성향의 도종환 의원이 민주당 비대위원장으로 인선된 것과 관련해 "이제는 오기를 부리고 있는가"라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아울러 과거 참여정부 시절의 반등 요인을 언급하며 훈수를 뒀는데요. 다음은 이에 대한 국민의힘 논평입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 : 민주당 역시 지도부는 다시 비대위원장을 포함해, '친문 짬짜미' 인사로 꾸려졌고, 일각에서는 이번 참패의 원인을 언론 탓으로 돌리고 있다. 상처가 썩어가고 있는데, 그저 반창고를 붙이고만 있다. '오만'하지 말라고 했더니 이젠 '오기'인가. 노무현 정권은 말기에 반등이라도 있었다. 한미FTA라는 국민적, 시대적 요구를 과감히 수용하고, 전면적인 개각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정의당 "코로나19 손실보상특위 만들자"
정의당은 총 2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코로나19 손실보상제에 대한 내용 △검찰의 이상직 무소속 의원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정의당은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해 이제는 국회 차원의 특별위원회 구성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다음은 정의당 논평입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 : 자영업자들의 손실에 대해 재원과 보상방식을 제대로 논의하려면 국회에 코로나 특위가 반드시 구성되어야 합니다.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는 일관된 재난 지원책 논의를 위해 지난 2월 국회에 '코로나 손실보상과 피해지원 제도화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소급적용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절차입니다. 국회는 신속히 논의해 줄 것을 재차 촉구합니다.
국민의당 "백신 확보 못 하고 거리두기만 호소"
국민의당은 1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내용이었는데요. 국민의당은 정부를 향해 미봉책인 사회적 거리두기 대신에 백신 확보에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습니요. 다음은 국민의당 논평입니다.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 : 애당초 사회적 거리 두기는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의 미봉책일 뿐이다. 1년간 국민들의 적극적인 희생과 협조가 있었다면 정부는 그 시간에 충분하고 다양한 백신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어야 했다. 하지만 실패했고 지금 우리에게 남은 것은 문제투성이 백신과 끝없이 반복되는 사회적 거리 두기뿐이다.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