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전화로 진료받고 의약품 배송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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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
비대면 진료서비스 '닥터콜'
병원·약국 등 200여곳 가입
비대면 진료서비스 '닥터콜'
병원·약국 등 200여곳 가입
“화상진료부터 의약품 배송까지 한번에 되는 ‘원스톱 진료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습니다.”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사진)는 7일 기자와 만나 “비대면 진료 서비스 ‘닥터콜’을 신청한 병원과 약국 수가 지난달 200곳을 넘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해 6월 국내 첫 비대면 의료 서비스를 출시한 디지털헬스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디지털헬스 사업 확대와 디지털치료제 임상을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코로나19가 키운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로 대면 진료가 어려워지자 정부가 전화 진료를 제한적으로 허용한 게 비대면 진료 서비스 사업에 뛰어든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그때만 해도 ‘닥터콜’의 서비스 대상은 재외국민이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는 재외국민이 닥터콜로 진료 예약을 하면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의 의료진이 화상진료를 제공했다.
올 들어선 내국인 대상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그러자 200여 개 요양기관이 닥터콜을 신청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현재 80여 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원 약국 수는 30여 곳이다. 병원 또는 약국에 가기 어려운 사람들은 화상진료를 받은 뒤 처방전은 물론 의약품 배송 서비스도 닥터콜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송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누적 전화·화상 건수가 150만 건을 넘었다”며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가 일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암 환자들이 치료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인 ‘오하’도 운영 중이다. 암 환자들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다른 환자들이 쓴 투병 후기와 각종 통계 자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화학공장 및 건설현장에서 직원들의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인 ‘웍스’도 개발했다. 송 대표는 “공사장 먼지와 유해물질 등 사업장별 위험 요소를 파악해 근로자에게 발병하기 쉬운 질환을 알려주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사진)는 7일 기자와 만나 “비대면 진료 서비스 ‘닥터콜’을 신청한 병원과 약국 수가 지난달 200곳을 넘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해 6월 국내 첫 비대면 의료 서비스를 출시한 디지털헬스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디지털헬스 사업 확대와 디지털치료제 임상을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코로나19가 키운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로 대면 진료가 어려워지자 정부가 전화 진료를 제한적으로 허용한 게 비대면 진료 서비스 사업에 뛰어든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그때만 해도 ‘닥터콜’의 서비스 대상은 재외국민이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는 재외국민이 닥터콜로 진료 예약을 하면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의 의료진이 화상진료를 제공했다.
올 들어선 내국인 대상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그러자 200여 개 요양기관이 닥터콜을 신청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현재 80여 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원 약국 수는 30여 곳이다. 병원 또는 약국에 가기 어려운 사람들은 화상진료를 받은 뒤 처방전은 물론 의약품 배송 서비스도 닥터콜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송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누적 전화·화상 건수가 150만 건을 넘었다”며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가 일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암 환자들이 치료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인 ‘오하’도 운영 중이다. 암 환자들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다른 환자들이 쓴 투병 후기와 각종 통계 자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화학공장 및 건설현장에서 직원들의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인 ‘웍스’도 개발했다. 송 대표는 “공사장 먼지와 유해물질 등 사업장별 위험 요소를 파악해 근로자에게 발병하기 쉬운 질환을 알려주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